카메라/출사지

2015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콘테스트 수상作

봉들레르 2016. 1. 8. 07:05

 

발리에서 오랑우탄들의 사진을 찍고 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카메라를 치우기 직전, 이 오랑우탄이 타로 잎을 머리 위에 들어서 비를 막는 게 보여

즉시 DLSR과 망원 렌즈를 사용해 이 즉흥적인 마법 같은 순간을 촬영했다

케냐에서 잘 알려진 표범 말라이카가 자신의 새끼들을 품고 있는 모습

흰목벌잡이새들이 모래벽 속 은신처로 들어가 자기 전 가지에 함께 앉아 있다.

나는 이 주제로 18일 동안 작업했는데, 하루에 빛이 사진 촬영에 적당한 시간은 5~10분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내 시도 중 90%는 실패했다. 나는 위에서 날고 있는 새들은 생각하지 않고 가지에 앉아 있는 새들만을 찍기 위해 플래시를 사용했다.

앵글이 맞으면 날고 있는 새들의 날개 사이로 비치는 역광은 무지개빛을 만든다.

산에 사는 노랑부리 까마귀 무리가 공중에서 묘기 같은 비행을 선보인다.

나는 바람이 많이 불던 날에 이들의 놀라운 비행 기술을 영원히 기록할 수 있었다.

2015년 음력 설에 대만에서 찍은 사진이다. 우리의 조상들에 대한 존경을 표하던 중,

빛이 집안에 비쳐 들어오며 우리 가족들이 기도를 올린 다음 향을 건네는 것이 보였다.

향을 건네는 것은 지식과 지혜를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것과 닮았기 때문에, 이 사진은 상징적이다

압제에 대한 리투아니아 가톨릭교의 평화적 저항을 상징하는 십자가의 언덕에는 수십만 개의 십자가가 있다.

여러 망자들의 영혼이 사는 작은 언덕 위에 있는 곳이다.

 내가 여기에 갔을 때, 핑크색 드레스를 입은 소녀가 마치 평화, 희망, 사랑을 가져다 주는 것처럼 달려가고 있었다.

이란-이라크 국경에는 낡은 것들이 남겨져 있다. 이란 여학생들이 버려진 탱크 주위에서 놀고 있다.

한 학생은 탱크 위에 서서 두 팔을 벌리고 있다

공중에서 리오틴토 보고를 준비하다 붉은 습지의 인산 석고 연못을 촬영하기로 했다.

인산 석고의 방사선 방출이 습지 일부를 파괴했다.

환경 사진 저널리스트로서, 나는 보는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이미지를 가지고 이 이야기를 알려야 했다.

저공 비행 훈련을 하다가 녹색 물에 추락한 소행성 같은 이 모습을 발견했다.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보기 드문 고기압성 토네이도가 콜로라도 주 심라의 농지를 휩쓸며 집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간다.

중앙 아시아에서 가장 큰 산맥인 텐샨(天山) 산맥은 세계 최고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며, 아웃도어 모험의 천국으로 간주된다.

산에 흐르는 강의 침식과 풍부한 부식물 덕택에 텐샨 북쪽 면은 아름다운 고원과

수백 미터 깊이의 알록달록한 협곡들이 초현실적인 자연의 그림을 이룬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