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영제를 지나면 마이산 봉우리 사이를 휘돌아 탑사에 닿는다.
탑사는 마이산만큼 유명한 사찰로 이갑용(1860~1957) 처사가 세운 돌탑이 일품이다.
이갑용 처사는 1885년 은수사에서 솔잎 등을 생식하며 수도하던 중 꿈에서 신의 계시를 받고 돌탑을 쌓기 시작,
10년 동안 120기를 세웠다. 신기한 것은 오로지 두 손만으로 돌을 하나하나 쌓아올렸다는 점.
돌탑은 오늘까지 무너지지 않고 마이산의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다.
탑사 왼쪽으로 솟구친 봉우리가 암마이봉이다.
암마이봉을 자세히 살펴보면 윗부분에 구멍이 뚫린 듯 크고 작은 홈을 볼 수 있다. 이를 타포니(Taphony)라 한다.
능소화
여름에 만개한 능소화(퍼온 사진)
퍼온 사진
마이산 바위는 거대한 역암덩어리다. 역암이란 자갈이 진흙이나 모래에 섞인 퇴적암을 말한다.
약 1억 년 전 이 일대가 거대한 호수였을 때 상류에서 자갈이 흘러들어 차곡차곡 쌓였다가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흙, 모래와 뒤섞여 퇴적됐다. 거대한 퇴적덩어리는 수천 년에 걸친 지층의 융기 현상, 단층 현상으로 지금 같은 암봉을 이뤘다.
역 고드름이 얻어지는 곳
마이산 탑사의 역고드름은 정화수를 떠 놓으면 나타난다. 거꾸로 솟아오른 고드름은 최대 길이가 35㎝나 된다.
하지만 마이산 역고드름의 생성 비밀은 선뜻 풀기 어렵다. 그릇안에 담긴 물이 얼면서 위로 솟구치는 고드름이 생기기 때문.
그릇에 담긴 물이 얼기 시작하면서 부피가 커지면 덜 얼어붙은 표면으로 물이 밀려나오면서 역고드름이 생성되는 원리로 추정된다.
마이산 역고드름은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해서 만들어진다고 알려졌지만 30㎝ 이상 거꾸로 고드름이 솟는 원인은 아직까지 풀리지 않고 있다.
신비의 마이산 역고드름이 소원을 성취시킨다고 알려지자 해마다 1월이면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어느 해인가는 탑사에는 사람이 날라갈 정도의 초속 40m 안팎의 강풍이 불어닥쳤지만,
80여기의 돌탑은 흔들릴 뿐 한 개도 무너지지 않았다.
마이산 탑사 천지탑이 소원을 이뤄주는 전국의 명소라고 소문이 나서 이영돈의 논리로 푼다에서도 다루었다.
탑사 주지 청파진성 스님은 "몸체에 해당하는 탑신의 돌멩이가 밑에는 '음돌'로, 위에는 '양돌'로 이뤄져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고,
그 사이에 박아둔 '샛돌'은 탑신이 움직일때 같이 이동하면서 탑신을 잡아준다"는 말로,
100여년 동안 탑이 풍파를 이겨낸 배경을 나름대로 풀이해 냈다
마이산 탑사의 여러 모습들(퍼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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