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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

봉들레르 2014. 11. 30. 10:53

 

 

◇편백숲 우드랜드=장흥군에는 100㏊에 이르는 편백나무 숲이 조성돼 있다.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가 바로 그곳이다. 통나무주택ㆍ황토주택ㆍ한옥 등 숲 속에서 건강체험을 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생태건축을 체험할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관, 목공건축체험장, 편백 톱밥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우드랜드는 오전7시부터 오후11시까지 찜질방인 편백소금집을 개방, 휴양과 건강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전남 장흥군 장흥읍 우산리 산20의1 (061)864-0063

 

◇고택과 정자들=전남 장흥은 고택과 정자의 고장이다.

그중 '용호정'은 느티나무 목재로 만든 8개의 원형기둥을 세우고 밤나무와 느티나무 목재만을 사용해 지은 목조 기와집이다.

특히 사방에 놓여있는 마루는 못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것으로 유명한데

현재의 정자는 47년에 걸쳐 고쳐 지은 것으로 원래보다 2칸 더 넓어진 것이다

'동백정'도 빼놓을 수 없다.

세조 4년(1458) 의정부 좌찬성 동촌 김린이 관직에서 은퇴한 후 은거하기 위해 가정사를 건립했는데

선조 17년(1584) 후손인 운암 김성장에 의해 중건됐다.

이때 동촌 선생께서 심어놓았던 동백이 울창했기 때문에 정자의 이름을 '동백정' 이라고 명명했다.

현재의 동백정 건물은 1872년 후손들에 의해 중수한 것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 구조이며

1895년 중건할 때 측면으로 1칸을 더 내어 현재는 정면 4칸의 형태가 되었다.

'존재고택'은 장흥 위씨의 종갓집으로 마을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주위의 경치가 아름다워 특히 여름철 시원하게 보내기에 적당하다. 바깥마당에는 연못이 있으며

집 뒤로 대나무숲이 우거져 있고 그 앞에 안채가 높이 자리하고 있다.

맞은편으로 대문간이 있으며 안마당 북쪽에 헛간채가 있고 남쪽으로 서재가 있다.

고영완 가옥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집은 고영완의 할아버지 고재극이 1852년 건립했다.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에 전퇴를 둔 목조 기와 팔작지붕(위쪽 절반은 세모, 아래쪽 절반은 네모꼴인 지붕)집이다.

1m가량의 높은 축대 위에 외벌대의 기단으로 자리를 잡고 다듬은 원형 주춧돌을 놓았으며

바깥기둥은 원형으로, 안기둥은 사각으로 세웠다.

집 앞에는 장흥군 수목군락지로 지정돼 있는 고영완 소유의 원림이 있다. 원림에는 연못이 있고

가운데는 섬이 있으며 둘레에는 소나무·느티나무·배롱나무·대나무 등이 숲을 이룬다.

◇남포 소등섬=소등섬은 남포마을 바로 앞에 떠 있는 작은 무인도다.

겨울철에는 민박집 창문만 열어도 소등섬 위로 붉은 아침 해가 떠오르는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남포마을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가 촬영됐던 곳이다.

안성기(이정섭), 오정해(용순), 한은진(준섭), 정경순(장혜림) 등이 출연한 영화 축제는

장흥군 회진면 출신의 작가 고 이청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예술적 가치와 영화적 흥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남 장흥군 용산면 상발리 128

천관산 자락에서 바라본 남도의 풍경

호남의 5대 명산, 천관산
기암괴석과 억새평원으로 명성이 높은 천관산(해발 723m)은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힌다.

 

부처바위, 사자바위, 기바위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정상의 바위들이 천자의 면류관을 닮았다고 해서 천관산이라 불린다.
능선에 서면 전남 일원의 모든 산과 멀리 제주도까지 보일 정도로 조망이 뛰어나 계절에 따라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다.

봄에는 신록의 신선함과 생동감, 여름에는 기운 넘치는 초원 능선, 가을에는 은빛 찬란한 억새능선으로 바뀌면서 장관을 거듭한다.
동쪽 능선 끝자락은 곧장 바닷속으로 빠져들 만큼 바다와 인접해 있어 천관산 능선 어디서든 시원하게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을 볼 수 있다.

언제 와도 싫증나지 않는 산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이유다.


 

문학관광기행특구, 장흥
가사문학의 발원지이자 소설가 이청준, 한승원 등 수많은 현대문학 작가를 배출한 고장인 전남 장흥은 '정남진 장흥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됐다.
천관산문학공원을 비롯해 천관문학관, 기양사, 장천재, 탐진강의 정자들, 선학동마을, 남포마을, 송기숙 문학현장, 이청준 문학자리,

이청준의 눈길, 한승원의 달 긷는 집, 한승원 문학산책로, 회진, 덕도, 신덕리 등등 곳곳에서 장흥 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도 장흥 출신 문학인들의 작품이 많이 실려 있다.

 대표적인 작품이 이청준의 수필 '이야기 서리꾼'과 '아름다운 흉터', 소설 '선학동 나그네',

김녹촌의 동시 '겨울 아이들'과 '들국화', 동요 '산새발자국', 이대흠의 시 '동그라미'와 '아름다운 위반', 수필 '거미의 일기장',

 엄현옥의 수필 '얼룩동사리를 생각하며', 이성관의 동요 '반딧불' 등이다.

장흥군은 문학관광기행특구 활성화를 위해 문학테마파크 조성,

 

문학패밀리파크 건설, 문학현장 개발 등의 다양한 문학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탐진강과 장흥 물축제=탐진강은 장흥군 유치면 국사봉(613m)에서 발원해

장흥ㆍ강진 등 남도의 들녘을 적시며 남해로 흘러 드는 51.5㎞ 길이의 강이다.

상류 지역인 장흥군 부산면 지천리에 길이 403m, 높이 53m, 저수량 1억9,100만㎥ 규모의 장흥댐이 건설돼 있다

 

탐진강 상류에 위치한 보림사는 동양 3보림(인도, 중국, 한국) 중 하나. 해동선종 종찰이다.

보림사는 연꽃 잎 모양의 가지산 자락이 절집을 둘러싸 연꽃에 들어앉은 모양새다.

일주문을 지나 사천문에 들어서면 ‘선종대가람(禪宗大伽藍)’이란 글자가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에 선종이 가장 먼저 들어온 가람임을 알리는 편액이다.

사천문 좌우측 사천왕상은 1515년에 나무로 조각한 것.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오래됐다.

1995년 사천왕상의 팔과 다리 부분에서 금강반야바라밀경 등 불서 200여권이 나와 보물 제1254호로 지정됐다.
사천문을 지나면 맞은편이 대적광전. 그 사이에 삼층석탑 2기와 석등이 있고 오른편이 대웅보전이다.

대적광전에는 국보 제117호인 철조비로자나불 좌상이 모셔져 있다.
보림사는 한국전쟁 당시 외호문과 사천왕문을 제외한 모든 전각이 소실됐으나 현 주지인 현광선사가

1982년부터 대웅보전과 대적광전, 선원 등을 차례로 복원해 옛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현재 보림사에는 국보 2점, 보물 8점, 전남도 문화재 13점을 보관 중이다. 전국 사찰 중 최대 규모다.

또 보림사에는 선승들이 즐겨 마시는 작설차가 특산품으로 전하고 비자림과 약수를 비롯해 산림욕을 겸한 등산로가 제법 많다.

                                                                  사인정

‘장흥의 젖줄’인 탐진강변에는 과거 선비들이 풍류를 즐겼던 정자가 곳곳에 남아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상해 망명길에 잠시 머물렀던 사인정을 비롯해

부춘정, 용호정, 동백정, 창랑정, 수녕정, 흥덕정 등 경관이 수려한 정자가 수변을 따라 이어진다.

 

한적한 산골 풍치와 유유히 흐르는 강, 정자의 낭만적인 풍경은

그 옛날 글과 운치를 벗하던 이들이 왜 이곳을 그토록 아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힐링 여행지로 급격히 뜨고 있는 장흥군 평화리의 한 평화로운 호숫가 ‘평화다원’


 

■ 가는 길
1. 호남고속도로→문흥IC→29번 국도→장흥→정남진물축제 행사장
2. 서해안고속도로→목포~광양 고속도로→장흥IC→정남진물축제 행사장

■ 장흥 맛집
◎ 만나숯불갈비: 장흥삼합, 장흥군 장흥읍 건산리 770. (061)864-1818
◎ 싱싱회마을: 갯장어샤브샤브, 장흥군 장흥읍 건산리 720-62. (061)863-8555
◎ 탐진강메기탕: 메기탕, 장흥군 장흥읍 덕제리 307. (061)864-6543
◎ 신녹원관: 한정식, 장흥군 장흥읍 건산리 710-10. (061)863-6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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