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omestic travel/동해안

세상사 시름을 두고-죽도암

봉들레르 2014. 1. 30. 18:28

 

동산해수욕장 위치

동산해수욕장은 동해안에 위치한 아주작은 해수욕장

사람이 적고 조용한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곳이다.

 

 

 죽도항

윈드써핑을 즐기는 사람들

영동고속도로 타고 가다 강릉진입전 현남IC를 나와 좌회전 해 속초방향 7번 국도를 이용.

남애항을 지나면 휴휴암과 죽도암이 이어지고 하조대, 쏠비치 리조트로 연결된다.

죽도암으로 가는 길

죽도항

돼지 저금통을 닮은 바위

 

거북이가 반쯤 뒤집힌 형상 

  며칠 전 내린 겨울눈으로 하얀 이불을 덮은 관음전은 파도가 바위를 핥으며 만들어내는

흰 포말을 무심히 지켜보면서 성불의 꿈을 꾸고 있다 

죽도는 처음에는 섬이었으나 밀려오는 모래가 쌓여 지금은 뭍과 이어져서 죽도암이라고 부르기도하고

원래대로 푸른 동해를 품은 그곳을 '죽도'라고 부른다.

 

 

 

 

 

 

 

 

죽도정

조각을 해놓은 듯한 기암괴석과 봉우리에 올라 내려다보는

동해의 모습은 가히 절경으로 한나절 쉬었다 가기 좋은 쉼터다

 

 

 

이름대로 장죽(대지팡이)으로 쓰이는 대나무가 사시사철 울창한 섬이다. 장죽은 조선시대 화살용으로 진상

 

 

◇파도소리에 송죽이 화답하는 죽도암


사시사철 송죽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죽도에 보석처럼 숨어있는 죽도암에 이르는 바닷가에는

한여름에는 보기 어려운 갈매기떼들이 해변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풍경이 겨울바다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죽도암은 소박하고 조용한 절집이다. 절집이 바다쪽으로 향해 있어 외지인들은 그곳에 암자가 있으리라고는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절벽위로 아슬아슬하게 만들어진 길을 따라 들어서자 파도소리와 송죽 스치는 소리가 묘한 화음을 연출한다.

비구니 스님 한 분만이 지키고 있는 죽도암은 앞마당 바로 뒤가 푸른 동해바다다.

태풍이라도 몰아치면 이 마당까지 바닷물이 들이칠 정도로 가깝다. 마당 안쪽의 요사채 현관까지도 물방울이 튄다.

죽도암 앞바다는 온통 기암괴석들로 가득차 있다.

흔히 보지 못하는 기기묘묘한 형상의 거대한 바위들이 얽히고설켜서 이국적인 느낌마저 풍긴다.
구멍이 숭숭 뚫린 바위가 있는가 하면, 딱히 뭐를 닮았다고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묘한 형상의 바위들도 있다.

이끼긴 절벽위에 고즈넉하게 앉아 있는 죽도암의 관음전에서는 파도가 바위들을 핥으며 흰 포말을 만들어내는 것을 볼 수있다.
죽도암을 나서면 파도소리는 점점 더 커져서 눈으로 찾았던 절집에 마음만 가득 남겨놓고 떠나는 발걸음이 아쉽게 된다.

 

양양군 현남면 인구리의 죽도암(竹島庵)은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절집이다

전국의 바닷가 암자를 두루 다녀 봤다는 죽도암의 비구니 우성(36) 스님도 이같이 말한다.

겨울철만 되면 임연수어 낚시터로 유명세를 떨치는 동산항과 인구항 사이에 죽도는

둘레 1㎞, 높이 54m인 조그만 섬. 예전에는 뭍에서 떨어져 있었기에 섬으로 불리겠지만 지금은 잇닿아 있다.

 

 

동해안의 3대 미항(남애항, 심곡항, 초곡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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