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청와대와 경복궁 등 서울의 구시가지가 한 눈에 보이는 곳이다.
청와대 보안 문제로 오랫동안 입산이 금지되었으나 최근 몇 년 사이에 단계별로 개방되었다.
바위가 많은 산이지만 오르기 어렵지는 않다. 서울 시내를 한눈에 아우를 수 있는 정경이 펼쳐져 외국인들도 많이 올라간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로 나와 300m 정도 걸으면 사직공원이 나온다.
공원 뒤로 올라가면 국궁장인 황학정이 있는데, 그곳 입구에 인왕산 진입로가 있다.
추천 코스 사직공원- 북악스카이웨이-국사당-인왕산약수-해골바위-정상 코스를 추천한다.
인왕산은 산길을 벗어나면 안 되고 정해진 길만 걸어야 한다. 일요일과 공휴일 다음 날은 입산금지다.
근처 즐길거리 내려오다 보면 요즘 핫한 거리인 부암동이 나온다.
조랭이 떡만두국, 편수찬국이 맛있는 자하손만두(02-379-2648)와
고소한 프라이드 치킨과 맥주로 유명한 치어스(02-391-3566)가 부암동 대표 명소.
사직공원(09:45)→범바위(10:19)→인왕산(10:34)→창의문(11:15)→북악산길/중식(11:40)
→북악팔각정(12:50)→숙정문 안내소(13:15)→삼청공원(13:51) 4시간 소요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인왕산으로 가는 길목에는 사직단이 눈에 띈다.
사극에서 자주 듣는 대사 중 하나인 “종묘사직을 생각하시옵소서”의 사직(社稷)이 이곳이다.
한양을 도성으로 정한 뒤에 고려의 풍습에 따라 경복궁을 기준으로 동쪽에 종묘를,
서쪽에 사직단을 만들었으며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토지의 신 인‘사(社)’와 곡식의 신 ‘직(稷)’을 모시고 비를 기원하는 기우제,
풍년을 기원하는 기곡제 등을 지내며 농업의 번성을 하늘에 빌었던 곳이기도 하다.
남향으로 지어진 보통의 건물들과 사직단은 북쪽을 향하고 있다.
사직단이‘음(陰)’의 공간이 되어‘양(陽)’의 기운인 하늘의 기운을 모으기 위해서다.
다른 제단에서는 볼 수 없는 양의 기운을 모으는 돌신주(石柱)가 있다.
돌신주는 하늘과 땅을 잇는 매개체로 천기를 받아 땅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선(禪)바위
사직단을 거쳐 인왕산을 오르면 선바위가 있다.
서울한양도성과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바위의 모습이 스님이 장삼을 입고 참선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선바위로 불리게 됐다.
지금도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믿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예부터 아이를 갖기 원하는 부인들이 많이 찾아 기자암(祈子岩)으로 불리기도 한다.
선바위 주변의 해골바위와 마애불 역시 볼거리다. 선바위는 인왕사를 거쳐 올라 갈 수 있다.
가파른 암벽길을 따라 세워진 탓에 인왕사의 법당들이 작은 집처럼 흩어져 있어
하나의 절이 마치 산 속의 작은 마을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선바위로 오르는 길 끝자락에는 국사당이 있다.
나라의 제를 지내던 곳으로 다양한 무속 신들을 모시고 있다.
남산에 있던 것을 일제 강점기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비단 바탕에 색을 입힌 21점의 무녀도와 무녀의 영혼의 상징인 명두(明斗) 7점은
국사당을 찾는 이들이 반드시 봐야하는 대표적인 신물(神物)이다.
피리를 불며 줄을 타고 있는 창부씨, 칼을 짚고 앉아있는 별상님, 산신, 최영 장군,
삼불제석, 칠성님, 용왕대신, 무학대사, 조선 태조를 그린 아태조 등 여러 점의 무녀도가 걸려있다.
또한 그림들 위에 걸려 있는 명두는 고대의 청동거울을 연상시키는 무녀의 증표이다.
지금도 국사당에서는 내림굿, 치병굿, 재수굿 등이 종종 행해지고 있으며,
우리의 토테미즘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인왕산 기차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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