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강릉 사람들은 대관령을 ‘대굴령’이라 했다.
대굴대굴(데굴데굴) 구르며 오르내리던 고개란 뜻이다.
‘아흔아홉굽이’라고도 부른다. 강릉에 살던 율곡 때문이다.
율곡은 과거시험을 보러 갈 때 곶감 100개를 챙겼다.
한 굽이 넘을 때마다 곶감을 하나씩 빼먹었다.
대관령을 다 넘고 보니 딱 한 개가 남았다. 그래서 아흔아홉굽이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금강송
곧게 뻗은 금강 소나무 숲이 등장한다.
금강소나무 숲을 지나는 원울이재는 한양에서 700리를 걸어 강릉부사로 부임하던 원님들이 신세를 한탄하며 울던 고개다.
길을 따라 내려가면 옛주막터에 못 미쳐서 계곡이 나온다
가을 정취에 취하며 걷다 보면 주막거리가 나온다. 산적·호랑이를 피하기 위해 이곳에서 여럿이 모여 대관령을 넘었다
옛날 주막도 복원했다. 널찍한 마당에 연못까지 조성해서 운치 있는 주막 그대로의 모습이다.
주모와 막걸리만 있으면 영판 옛날 주막 분위기다.
가래질쟁기. 논 매는 기구, 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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