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Czech(2013.Aug)

4-10 흐르는 빵(체코 맥주) 저녁을 마신다. 춤추는 건물

봉들레르 2013. 9. 23. 01:07

 

 

맥주를 부르는 날씨다.

 

비셰흐라드에 있는 260년 전통의 Breznak맥주를 파는 레스토랑

 

 

 

레스토랑 내부가 마치 숲속에 들어와 있는 듯하다.

 

 

 

 

 

 

 

 

 

생 맥주 276kc

 

 레스토랑

 

맛있는 체코 맥주 이야기

 

사실 많은 사람들이 맥주하면 독일을 떠올리지만, 과거 독일 제국의 일부였던 보헤미아 지방에서 출발한 나라가

 바로 체코라는 점은 이 나라가 기본적인 맥주 강국의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호프도 역시 체코에서 생산되고 있으니, 좋은 맥주가 생산되는 것은 당연지사.

 

체코에서는 맥주를 ‘흐르는 빵’이라고 부르며 일상생활에서 하나의 음식으로 즐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주 사랑이 각별하듯 체코인들의 맥주 사랑도 유별나다.

중부 유럽에서 가장 많은 맥주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연간 1인당 소비량은 유럽에서 단연 으뜸이다.

 

대표적인 체코 맥주로는 필젠 지방의 ‘필스너’와 체스케 부데요비에서 생산되는 ‘부드바이저 부드바’가 있다.

숙성맥주인 라거를 대표하는 필스너는 물의 경도가 낮아 은은한 호박색을 띠고 맛은 깨끗하며 향이 진해 한번 맛보면 결코 잊을 수 없다.

 

 

부드바이저 부드바는 미국 맥주 ‘버드와이저’라는 브랜드명을 낳은 원조다.

버드와이저는 1876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 체코인이 고향 맥주의 이름을 따 만든 것으로, ‘버드와이저’는 ‘부드바이저’의 미국식 발음이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부드바이저 부드바는 오늘날 ‘오리지널 버드와이저’라는 슬로건을 달고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 체코, 맥주 소비량 세계 1위  ○ 체코의 1인당 맥주소비량은 세계 1위로, 이코노미스트(’10.8) 지에 따르면 체코의 1인 맥주 소비량이 161ℓ(한국의 약 4배)○ 체코의 첫 번째 맥주공장은 1118년부터 존재했다고 알려짐.  - 현재 체코 2위의 도시 Brno는 맥주를 양조할 수 있는 권리를 12세기부터 보유  - 13세기부터 맥주를 양조해온 Plzen과 Ceske Budejovice는      현재 체코 맥주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체코의 가장 대표적인 Plzensky Prazdroj사    (대표 맥주 : Pilsner Urquell과 Budejovicky Budvar사(대표 맥주 : Budejovicky Budvar의 산지로 유명함. □ 체코, 맥주와 비즈니스  ○ 체코 남성의 90%, 여성의 50%가 맥주를 즐겨 마심.  - 체코는 맥주를 '흐르는 빵'에 비유하며, 체코인에게 맥주는 인생과도 같다는 말이 있음.  - 유명 맥주 생산지인 쁠젠에서 맥주 제조법이 바뀌었을 때에는 폭동이 일어났다는 기록이 있다.  ○ 사교활동에 있어서도 맥주는 중심  - 체코인들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펍(pub) 문화임. 체코 여론조사 기관인 CVVM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4분의 3이 사교 생활의 중심으로 펍을 꼽음.  - 체코인에게 펍 모임은 수많은 강대국의 침략 속에서 살아남고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간주 □ 체코의 맥주시장  ○ 체코 맥주시장은 약 400개의 지역 브랜드 맥주와 48개의 대형 맥주기업과 73개의 소규모 맥주회사가 공존  - 체코 맥주시장은 이미 포화됐지만 소비자 선호도 변화에 맞춰가기 위해     고급 브랜드에 맥주회사들이 투자를 하면서 점점 변화를 맞고 있음.   □ 체코에는 체코 맥주가 없다? 

 ○ 체코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진 기업은 Plzensky Prazdroj(대표 맥주 : Pilsner Urquell로, 46%,     그 다음이 점유율 16%를 차지한 Pivovary Staropramen(대표 맥주 : Staropramen)임. ○ Plzensky Prazdroj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주류 회사인 SABMiller(South African Breweries Miller)의 소유  - 연간 생산능력이 1090만 헥토리터에 달함.  ○ 체코 맥주시장을 주도하는 또 다른 브랜드인 Pivovary Staropramen은     벨기에의 AB InBev(Anheuser-Busch InBev)사가 소유함. 

 

 ○ 현지 맥주제조사에서 세 번째로 크며, 체코 맥주 수출사 중의 하나인      Budejovicky Budvar(대표 맥주 : Budejovicky Budvar)는 체코 국영회사임.  - 비록 국내 시장에서는 낮은 성장률을 보이나, Budvar는 독일과 영국이 계속해서 중요한 수입 시장으로 떠오르며 수출에 역점  ○ 네덜란드의 Heineken사는 3개의 현지 맥주 제조사를 소유하며 시장점유율 약 12%를 차지  - 2007년, 하이네켄은 독일의 Radeberger Gruppe사의 Krusovice사를 인수했고 최근에는 Drink Union사를 인수  - 국내 시장에서 약 3%의 점유율을 가진 Krusovice사는 주로 Svetle, Musketyr, Imperial, Cerne, Jubilejni와 같은 프리미엄 상품을 제조  - Drink Union사는 Zlatopramen, Breznak, Louny, Dacicky를 생산함. 북부와 동부 보헤미아의 맥주 제조사 4곳을 소유하고 연간 90만 헥토리터를 생산

 

체코 맥주

체코 하면 아름다운 도시 프라하, 1402년에 완성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 카렐교,

 보헤미아 지방에서 생산되는 크리스털 제품 등이 떠오른다. 물론 체코 맥주도 빠뜨릴 수 없는 체코인의 자부심이다.

보통 맥주 하면 독일과 벨기에와 같은 국가들이 생각나지만 체코도 이들 국가 못지않게 맥주의 역사와 전통이 아주 오래된 맥주 강국이다.

세계에서 맥주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로는 미국 중국 독일 등을 언급할 수 있지만

1인당 맥주 소비량만 놓고 따져보면 체코가 단연 세계 1위이다.

실제로, 2009년 체코인들이 소비한 전체 알코올 중 80%가 맥주였다.

뿐만 아니라 체코의 1인당 맥주 소비량은 161.4리터이고 매일 맥주를 마시는 사람도 전체 인구의 약 16%에 이른다고 한다.

이처럼 체코인들의 맥주사랑은 체코문화의 아주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체코 사람들은 맥주를 ‘흐르는 빵’이라고 부르며 일상생활에서도 ‘저녁을 마신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중세 양조장을 개조하여 세계 최초로 맥주박물관을 개관한 나라,

세계 최초로 라거(Larger) 맥주 즉 플젠 맥주(Plzenské Pivo)를 생산한 나라,

일개 맥주공장의 종업원이 일국의 대통령이 된 나라! 이 모두가 체코와 관련된 말이다.
1989년 체코슬로바키아의 대통령으로 선출된 바츨라프 하벨(Václav Havel)은

1968년 소련군이 체코를 침공하자 농촌지역에서 은둔하면서 맥주양조장 직원으로 일했다.

체코 민주화의 상징이었던 그는 90년대에 호프집에서 정치를 논의했고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사회 각계 인사들을 프라하 시내의 호프집으로 초대해 체코의 현안문제들을 논의했다.

실제로 하벨 대통령은 2005년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이 체코를 방문했을 때에도

프라하 시내에 있는 레두타(Reduta)라는 재즈클럽으로 그를 초대했는데,

현재 이곳은 클린턴 대통령이 색소폰을 연주한 곳으로 유명해졌다.

‘황제의 맥주’로 자칭하는 체코의 크루쇼비체(Krušovice) 맥주는

16세기 초 왕실에서 즐겨 마셨던 알코올 도수 최대 3.8%의 순한 흑맥주이고,

 

라데가스트(Radegast) 맥주는 3년 연속 ‘올해의 체코 맥주’로 선정되었다.

또한 흑맥주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젤(Kozel)은 1995년, 1996년 시카고에서 열렸던 세계 맥주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체코맥주는 필즈너 우르켈(Pilsner Urquell)이다.

체코맥주의 수도라 불리는 플젠[Plzĕn, 미국 식 표현 필젠(Pilsen)] 지역에서 1842년에 탄생하여

내년에 탄생 170주년을 맞는 전 세계 라거맥주의 원조인 필즈너 우르켈은 플젠에서 만든 오리지널 필즈너 맥주란 뜻인데,

이 맥주는 우리가 알고 있는 황금빛 맥주의 기원이라고 볼 수 있으며 대부분의 우리나라 맥주도 바로 이 라거맥주이다.

이처럼 19세기 중반에 이르러 체코는 황금빛을 내는 소위 필즈너(Pilsner 혹은 Pils)라 불리는 플젠 맥주를 생산하면서

‘맥주의 천국’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체코가 전 세계 맥주시장에서 강국으로 도약하게 된 것은 새로운 발효법을 개발하면서부터이다.

전통적으로 체코는 고온발효법을 통해 맥주를 생산했지만 19세기 중반 저온발효법이 개발되면서

기존의 맥주 생산방식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고온발효법은 발효 후 효모가 표면에 떠오를 때까지

20-25도의 온도로 5-6일간 숙성시키는데 반해 저온발효법은 발효 후 효모가 바닥에 가라앉을 때까지

약 15도의 온도에서 약 3개월 동안 숙성시키는 방법이다.

체코의 필즈너 우르켈 맥주는 저온발효법으로 생산된 세계 최초의 맥주이다.

많은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버드와이저(Budweiser) 맥주를 미국상표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체코의 부드바르(Budvar) 맥주가 그 원조이다.

부드바르 맥주는 체코의 부제요비체(Budějovce) 지역에서 생산되는 맥주를 의미하는데,

지난 100년 동안 미국의 앤호이저 부시(Anheuser Busch)社가 체코 부드바르의 독일식 명칭인

버드와이저라는 이름을 자사의 맥주이름으로 사용하였다. 따라서 1970년대 체코정부는 상표권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1997년 부드바르가 상표권 분쟁에서 승소해 현재 앤호이저 부시社는 ‘버드(Bud)’라는 이름으로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두 회사 간의 상표권 분쟁은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외대 교수/UC버클리 객원교수)

 

비셰흐라드 에서 일정이 끝났다.

 

 

 

 

 

걸어 내려와

 

 

 

 비셰흐라드 역에서 트램을 기다린다.

 

트램

 

 

 

 

 

트램 이동 중 ‘춤추는 건물 ’(Tančící dům)이 보인다.

                                                 프라하에 있는 네덜란드 은행. 남녀가 춤추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일명 '춤추는 건물'이라 불린다. 구겐하임 미술관을 건축한 미국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의 작품으로 최고급 유리와 금속으로 지어 건축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과, 고풍스런 건물들이 많은 프라하에서 현대적이고 기이한 외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물 안에 레스토랑 'La Perle de Prague'도 있다할아버지가 철물점을 운영하여 그 영향으로 철과 알루미늄을 많이 사용했다비대칭성, 비정형성이 나타나는 비유클리드 기하학으로나 설명이 가능하다.

1996년 Time지에서 최고의 디자인 작품으로 선정된 춤추는 건물

체코 프라하의 블타바 강변에 독특한 형태로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건축물이다.

남녀가 춤추는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해서 ‘춤추는 건물(Dancing House)’로 불리고 있다.

주변이 온통 고풍스런 건축물들로 둘러 싸인 모퉁이 대지에 비범한 형태로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유리로 덥힌 부분의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이유는 바로 옆 건물에서 강 건너 프라하 성을 향한

조망이 가로막히지 않도록 모형에서 유리부분의 옆구리를 살짝 눌러 집어 넣었기 때문이란다.

빌딩에 곡선을 줌으로써 살아있는 도시로써의 역동성을 줄 뿐만 아니라 빌딩의 위압적인 모습을 와해하거나

도시에서 느끼는 단조로움과 딱딱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을 건물에 반영했다.

 

Ginger Rogers & Fred Astaire

또한 이 건물은 ‘프레드와 진저’라고도 불리우는데 이는 20세기 미국의 유명한 댄싱 커플인

프레드 에스테어와 진저 로저스가 함께 춤추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고 한다.

왼쪽의 뒤틀어진 유리형상이 잘록한 허리로 고개를 뒤로 젖히고 한쪽 다리를 들고 있는 진저의 모습이고

우측의 원통 모양이 진저의 가는 허리를 한 손으로 감싸 안고 서 있는 프레드의 모습이란다.  

 

트램에서 내려 걷다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고풍스런 건축물들이 만연한 가운데서도

 현대건물이 당당하게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다

 

프라하 국립극장에 예술을 사랑하는 체코인들이 몰려있다.

 

 

 

 

 

트램으로 스트라호프 수도원(Strahovsky Klaster) 이동

 

트램이 냉방장치는 없고 열수있는 창문도 작아서 찜통이다, 마치 잘 달구어진 쇠통에 들어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