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에 등산가는 관광버스들이 즐비하다.
시골에 도착하니 온통 풀천지다.
잔디도 울퉁불퉁하고
일거리가 널렸다.
산을 넘고 넘어 찾아간 두메산골
마가렛이 인사를 하는 이곳은
강원 횡성군 공근면 부창리 67 / 033-342-3872 먹거리X파일에서 착한식당으로 선정된 곳이다.
신문기사에도 많이 나왔다.(퍼온 사진)
산골짜기에 메밀국수집이 방송을 타더니 주차장이 40-50대는 세울 수있을 정도의 음식점이 되었다.
100%순메밀만 사용을 한다고 유명해진 음식점
번호표를 받아 대기하는 쉼터
주인이 직접 지었다는데 좀 엉성하기는 하다.
대기자들
기다리기가 지루하여 막걸리를 시켰더니 안주로 김치도 않준다.
강원도 인심이 이게 아닌데 참 야박하다.
식당외부
식당내부
주문이 끝나면 먼저 메밀 삶은 물부터 나온다.
밋밋한 숭늉 맛으로 구수하면서도 은은한 메밀 향이 배어 있다.
메밀묵과 메밀부치기
이어 식탁에 오른 것은 보기 메밀묵과 메밀전. 메밀묵은 도토리묵보다는 훨씬 덜 탱글탱글하다.
맛은 구수하다. 퍼석퍼석한 식감으로 봐선 일단 밀가루나 전분 등을 섞지 않은 100% 메밀묵이다.
메밀전은 지단처럼 얇게 부쳐 워낙 얇아 표면에 송송 구멍까지 뚫려 있다.
메밀이 입안에서 녹을 리 없지만 녹는 느낌이다.
메인 메뉴인 메밀국수. 흑갈색에 얼핏 봐도 다른 게 섞인 것 같지 않다.
얼음과 삭힌 고추가 떠다니는 동치미 국물이 나란히 나왔다.
메밀의 향내가 느껴지고 꺼칠꺼칠한 느낌이 혀로 전달된다.
주방에 대기중인 메밀묵과 부치기
늦은 점심은 끝이났다.
식당 옆 건물에서는 아주머니 2명이 전을 부치고 있다.
참숯 화롯불에 소당을 엎어놓고 메밀을 묽게 반죽하여 백김치와 파를 깔고 간신히 서로 붙은 정도로 얋게 붙여낸다.
요즈음엔 미나리를 깔고서 메밀반죽으로 익혀낸 메밀부치기가 최고다.
젓가락으로 부치기를 집어 입으로 가져가면 미나리의 향과 메밀향이 코에 맴돌다가
이내 입으로 들어가면 메밀과 미나리의 질감이 혀끝으로 느껴져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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