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반에 술과 바람의 도시 묵호의 묵호항 주차장에 도착했다
방파제에도 제법 많은 눈이 왔다.
세상을 바꾸자는 약속은 없어도 젊음은 아름답다.
주차장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등대오름길이 나온다.
등대오름길 입구에서 나비와 동행을 한다.
갈매기를 바라보며 모퉁이를 돌아서면
별을 세는 소녀의 창가는 꽃들로 장식을 했다
창문앞에는 눈사람이 소녀를 바라본다.
오징어 냄새가 물씬 풍기는 선창가 선술집에 밤은
가지가지의 사연으로 깊어간다.
우리도 한 잔
선술집에서 동동주를 너무 많이 마셨는지 급하다. 강아지는 염치도 없다.
가슴아픈 사연을 가진 바람부는 언덕을 올라서서
모든 것을 삼켜버린 파도를 원망한다.
그래도 난 묵호를 사랑해.
좀 더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나면
오늘도 다짐한다. 끊어야지
뱃사람들과 시멘트, 석탄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모여 살면서만들어진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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