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Mongol(2012.Aug)

11-4 애초에 길은 없었다.

봉들레르 2012. 10. 1. 09:07

 

 누군가 한 사람이 가고 또 다른 사람들이 가니 길이 되었듯 오가던 차들의 발자국이 을 내었다

웅덩이를 건너고

푸른 초원에

제법 물이 많은 강이 나타났다.

 

차가 멈추어 섰다.

외국에서 수입한 대로 사용을 하다보니 러시아제 푸르공은 운전대가 왼쪽이고 일본제 미쓰비시는 오른쪽이다.

도로를 닮아서 모든게 제멋대로다.

차에서 내려서 이곳저곳을 살피니 어느쪽을 둘러보아도 만만하게 건널 곳이 없다.

 우선 돌을 던져서 깊이를 진단해 보지만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동행하는 차의 가이드가 바지를 벗었다.

 이 가이드가 여자였다면 내가 벗을뻔 했다.

 이쪽으로 오는 것이 좋겠다.

 우선 우리 푸르공이 도하를 감행하고

이어서 미쓰비시 일본차가 출발을 한다.

차체가 낮아서 바퀴가 다 잠긴다.

역시 최고라고 남자 가이드가 자기네 기사를 응원한다.

 

강물이 불어나면 그때는 어떻게 하나? 쓸데없는 생각을 해본다. 

건너온 자국이 남았다.

남자 가이드가 옷을 입는 동안 잠시 정차하다가

또다시 푸른 초원을 질주한다.

 

 

푹푹 빠지는 진흙지역을 가고 있는데

두사람이 우리기사에게 도와달라고 간청을 한다. 트럭이 시동이 꺼졌다고

트럭에 와이어를 매고서

악세레다를 밞으니 덩치가 더 큰 트럭이 딸려온다.

 

시동이 걸릴 때까지 매달고서 달려가자

다른 기사는 열심히 쫓아가고

 

멀리 시동이 걸릴 때까지 끌어다 주고는 

 

 일행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마치 개선장군인양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