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Kaohsiung(2024.Dec)

5-2 타이난(Tinan)으로

봉들레르 2024. 12. 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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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난역 

착하게 살며 자급자족하던 대만에 1627년 네덜란드라는 불청객이 찾아든다.

모질게 구는 침입자가 아니고 흥미로운 구석도 있기에 공생하려 했다.

네덜란드 상업 정권은 이후 영국 등 서구 기업들을 대만에 끌어들인다.

청나라에 중원을 내주며 쇠락의 길을 걷던 명나라의 세력 중 정성공 군대가

1668년 대만에 들어와 네덜란드를 몰아내고 새 지배자가 된다.

이때부터 중국 대륙 사람들이 대거 대만으로 이주한다.

명나라가 지배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중국 본토의 주인인 청나라가 대만에 대한 주도권을 쥔다.

청의 힘이 약해지는 사이 1895년 대만에 대한 지배권은 일본으로 넘어간다.

대만을 교두보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일본의 대만 지배는 악랄하지 않았다.

필요한 경제기반도 만들어주는 대신 대만을 활용해 국제정치적,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 했다.

국민당 정권의 유입, 일본의 패망 이후 대만 사람들은 복잡한 국제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그냥 잘 사는 데 매진한다.

그들의 번영을 돕는 세력들과 손을 잡는 철저한 실리 위주 외교통상의 길을 걷게 된다.

타이난 역

타이난은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다. 처음에는 네덜란드인이 점령했으나,

1662년 명나라의 정성공이 네덜란드인들을 몰아내고 타이난을 통치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중국의 지배하에 놓였다.

최근에는 역사적 명소뿐만 아니라 블루프린트 문화창의 공원 등 문화 예술 스팟까지 생겨나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또한 삼백 개가 넘는 사원이 있어 대만의 종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대만 타이난이 2025년 인기 여행지 1위에 올랐다.

올해로 400주년을 맞은 타이난은 대만의 역사가 시작된 도시로,

국내에서는 드라마 <상견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한 곳이다.

타이난역에서 19번 버스로 안평 어인부두로 이동

타이난은 인구 200만명이 채 안되지만, 자부심이 강한 곳이다.

타이난시는 1895년 일제강점기 때 수도를 일본과 가까운 북쪽 타이베이에 넘겨주기 전 까지 270년간 대만의 수도였다.

타이난은 대만 남쪽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경주 같은 유서 깊은 도시이다.

17세기부터 네덜란드의 통치를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발달해 이후 청나라 시대에는 타이완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였다.

이후 일본 점령 시대까지도 꽤 번창했던 곳이다.

또한 오랜 역사 동안 네덜란드부터 일본까지 다양한 문화가 들어오면서 형성된

독특한 식문화는 대만 현지에서도 미식의 본고장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