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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즈베키스탄, 황량함 속에 찬란함을 꽃피우다

봉들레르 2010. 9. 18. 18:47

 

[테마여행] 우즈베키스탄, 황량함 속에 찬란함을 꽃피우다

실크로드에 숨겨져 있는 보석 같은 나라 우즈베키스탄은 우리와 다른 모습을 많이 지니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과거 실크로드 중심지로서 주변 지역과 활발히 교류하며 모자이크에 비유될 만큼 다양한 문화를 꽃피운 우즈베키스탄. 고대 보석보다 더 빛나는 이색문화를 체험해보자.

◆ 다양함이 만들어낸 모자이크 같은 나라

= 우즈벡족들이 수천 년 간 지켜온 땅 우즈베키스탄의 정식 명칭은 우즈베키스탄공화국(Republic of Uzbekistan)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우즈벡 사람들의 땅'이라는 뜻으로, 125개 민족이 공존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만큼 그 문화도 다양하다. 그래서 고대부터 주변 지역과의 활발한 교류를 해온 우즈베키스탄 문화를 흔히 모자이크에 비유하곤 한다.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우즈베키스탄에는 특히 이슬람 관련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이슬람교의 오래된 건축물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중앙아시아 최대 공업도시 타슈켄트와 역사가 고스란히 숨쉬는 고대 도시 사마르칸트,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도시 부하라, 사막 위에 세워진 천년의 요새 히바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도시들이 자리 잡고 있다.

황량한 사막 속 오아시스에서 꽃핀 도시들을 여행하다 보면 누구나 우즈베키스탄의 예찬론자가 될 것이다.

◆ 서로 다른 매력 지닌 이색도시

히바 유적지
= 타슈켄트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로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했다. 오래전 실크로드 거점 중 하나로 크게 번성했던 곳으로, 구소련에서는 4번째로 큰 도시였다.

타슈켄트에는 볼거리도 다양하다. 타슈켄트에 발을 디뎠다면 역사박물관과 아미르 티무르 광장, 알리세르 나보이 극장, 우즈베키스탄 미술관, 그리고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타슈켄트 TV타워 등을 꼭 둘러보자.

우즈베키스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사마르칸트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 의미처럼 교역ㆍ종교ㆍ학술이 일찌감치 발달했던 곳으로, 아틀란티스와 같은 신비로운 도시로 회자되고 있다. 융성했던 거대 도시의 유적을 간직하고 있으며 옛 문헌에 '동방 낙원' ‘황금의 도시' 등으로 소개된 바 있다.

로마, 아테네, 바빌론 등과 함께 2700년 이상 이어져 온 사마르칸트의 모든 명소는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더욱 놀랍다. 이런 연유로 200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사마르칸트 여기저기에서 눈에 띄는 옥으로 장식된 푸른 돔(Dome)은 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축물 중 하나다.

이 외에도 사마르칸트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로 '모래땅'이라는 뜻을 지닌 '레기스탄 광장', 왕이자 학자였던 울루그벡이 이슬람 신학에서 수학, 철학까지 직접 강의하던 곳인 '울루그벡 메드레세',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모스크인 '비비하님 모스크', 성지 '샤히진다' 등 다양한 명소들이 여행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 2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부하라는 '수도원'이란 뜻을 가진 곳으로 140개 이상의 옛 건축물이 보존돼 있다. 199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약 2세기 동안 변하지 않은 고대 도심지의 모습과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가장 볼 만한 곳으로는 연못 주변에 세워진 17세기의 광장인 '라비하우즈', 세 개의 돔으로 된 시장, 47m 높이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자 부하라 어디서나 보이는 12세기의 '카란 첨탑', 905년에 완공돼 부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정교한 건물로 손꼽히는 '인 이스마일 사마니의 모슬람' 등이 있다.

성서 욥기에 등장하는 인물 욥과 관련된 유적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슬람에서 역시 '아윱'이란 인물로 소개되는 욥이 이곳 부하라에 당도해 지팡이를 꽂자 바로 샘이 됐다는 전설이 깃든'욥의 샘'이 남아 있어 이곳 샘물을 마셔볼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서역과 중국을 잇는 실크로드의 주요 오아시스였던 부하라까지는 기차로 사마르칸트에서 약 6시간, 타슈켄트에서 약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외벽과 내벽의 이중성벽을 조성한 히바는 1969년에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 도시'로 지정되었고, 199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내측 성벽에 둘러싸인 내성 이찬칼라에는 다른 도시에 버금가는 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다.

20개의 모스크, 20개의 메드레세, 6개의 미나레트를 비롯한 다양한 유적들을 돌아보다 보면 17세기의 과거로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느껴진다.

■ 우즈베키스탄 여행정보

△가는 길=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우즈벡항공에서 인천~타슈켄트 구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 약 7시간 소요.

△상품정보=롯데제이티비가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3개국 탐방 13일' 상품을 선보인다.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을 완전 일주하고 각국 세계문화유적지를 방문한다. 각 지역별 문화 체험, 현지식 체험 포함. 왕복 항공권, 1급 호텔 숙박, 전 일정 식사 포함. 요금은 389만원부터.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매주 월요일 출발. 1577-6511

[ⓒ 매일경제 & mk.co.kr]

2010.08.15 15:40:47 입력

 

 

이슬람 문화 녹아있는 다양한 요리

우즈베키스탄의 다양한 요리
우즈베키스탄은 우리와 같은 아시아권에 속한 나라이지만 이슬람 문화권인 만큼 차별화된 음식문화를 선보인다.

우즈베키스탄인들은 주식으로 랴뽀시까라고 불리는 빵을 먹는다. 밀가루에 깨와 향신료 등을 뿌린 뒤 '탄드르'라는 벌집 모양의 큰 진흙 가마에 구운 빵으로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가운데는 얇고 가장자리는 두껍게 둥근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테두리 부분을 주로 먹는다. 과일이나 치즈, 잼, 버터 등을 함께 먹으며 스프, 야채샐러드, 차를 곁들이기도 한다.

러시아의 전통 꼬치 요리인 '샤슬릭'도 우즈베키스탄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양고기 등을 꼬치에 꽂은 후 숯불에 구워내며 담백하면서도 맛있다.

쁠롭은 우리나라의 볶음밥과 비슷한 전통음식으로 양기름을 달군 뒤 양고기 또는 쇠고기와 양파를 넣고 볶은 것. 물과 쌀을 넣어 반쯤 익히고 나서 콩이나 건포도, 마늘 등을 첨가해서 익힌 밥이다.

우즈베키스탄 민족과 고려인 등 중앙아시아 민족도 즐겨 먹는 음식으로 차와 함께 마시면 느끼함이 덜하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이렇게 차를 즐겨 마시는데 식사 시 기름진 육류를 주로 먹기 때문에 소화를 도와주고 느끼함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현지에서는 차를 '차이'라고 부르며 식사나 손님을 대접할 때 항상 차를 낸다. 차를 마실 때는 우선 찻잔을 따뜻하게 덥히기 위해 잔에 따뜻한 차를 2~3회 정도 붓는 것을 반복한다. 이후 잔이 덥혀지면 차를 다시 부어 마시면 된다.

또한 양젖을 발효시킨 요거트, 키슬라예 말라꼬는 디저트로 맛보기도 한다. 시큼한 맛이 나기 때문에 설탕을 첨가해 먹기도 하며 견과류나 건과일을 얹어서 먹어도 좋다.

[ⓒ 매일경제 & mk.co.kr]

2010.08.15 15:40:37 입력

 

 

출처 : ♡우행호시(牛行虎視)☆어린바다의 산책♡
글쓴이 : 牛行虎視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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