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한 Irises

선인장 가든 (CACTUS GARDEN)

사우스 프로몬터리(South Promontory)에 있는 다육성식물 선인장 가든은

선인장 가시들이 가든의  네모난 도시 실루엣과 어우러지면서 건축물과 우아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숨겨진 보석을 찾을 수 있는 방문객들은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도시 전경을 만나게 된다.  

32명의 정원사들이 게티 센터의 흙을 보호하면서 이 희귀 식물들을 잘 가꾸고 있다.

 

 

 

 

 

Adolphe Bouguereau - A Young Girl Defending Herself Against Eros

Modern Rome – Campo Vaccino 

The Getty Museum is showing Berthe Morisot's The Shuttlecock on loan from a private collection. The sitter is Jeanne Bonnet, a friend of Morisot's daughter, who appears in other works by the artist. Jeanne holds a shuttlecock—then made of feathers, cork, and leather—and perhaps a racquet, gear for jeu de volant (similar to modern badminton). The shuttlecock and background figures showcase Morisot's feathery brushwork, radical even in the Impressionist circle.

에두아르 마네의 봄

 

당시 여배우를 모델로 한 봄의 한 장면이다. 마네가 화사한 꽃무늬 옷을 차려입고 양산을 받쳐 든 채 어딘가로 향하는 여배우를 그렸다.

꽃장식을 단 멋쟁이 모자도 씌우고, 옆모습으로 오뚝한 코도 강조해서 도도한 여인의 모습을 실감 있게 표현했다.

봄나들이에 발그레 달아오른 볼이 그녀의 들뜬 마음을 짐작하게 한다.

초록빛 무성한 잎들이 우거진 배경을 보면 봄보다는 초여름을 배경으로 한 것 같다. 

마네는 인상주의 운동에 직접 참여하진 않았지만, 두 가지 점에서 뜻을 같이했다. 하나는 주제에서였다.

인상주의는 무도회나 뱃놀이, 경마 등 당시 파리 중심의 도시 중산층이 즐긴 삶의 내용을 주제로 했다.

산업문명의 급속한 발전으로 유행이 빠르게 변해 나간 당시 도시 속의 생활 감정을 담아내려 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인상주의는 도시적인 예술이었고, 마네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 봄을 담기 위해 여배우의 봄나들이를 택했다.

다른 하나는 당시 아카데미 위주의 경직된 미술에 반대했다는 점에서다.

다른 인상주의자들처럼, 마네는 색의 밝고 어두움을 단계적으로 변화시켜 입체감을 나타냈던 전통적인 방식을 거부했다.

색점들로 분해하는 모네식의 색채 묘사를 따르진 않았지만,

여배우의 옷과 장갑, 주변 풍경의 묘사에서 뚜렷한 형태감보다 거친 색채 자국이 두드러지게 해서 실체감보다 분위기를 더 강조했다.

1889년 5월, 자해와 입원을 겪은 후, 빈센트 반 고흐는 프랑스 생레미에 있는 정신병원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그곳에서 그는 죽기 전 마지막 해에 거의 130점에 달하는 그림을 그렸다.
첫 주에 정신병원 정원에서 자연을 활용하여 작업하는 Irises 작업을 시작했다.
선명한 색상의 넓은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고 경계선을 가득 채운 기념비적인 붓꽃이 있는 크롭 구성은
아마도 일본 목판화의 장식 패턴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반 고흐의 붓꽃은 독특해 물결 모양, 비틀림, 컬링선으로 둘러싸인 다양한 곡선 실루엣을 만들기 위해
움직임과 모양을 주의 깊게 연구했다. 

 
아이리스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아이리스라는 이름 자체가 그리스어로  '무지개'를 의미하며,

신화 속에서 아이리스는 하늘과 땅을  잇는 무지개의 신으로, 신들의 메신저 역할을 맡았다.

이는 아이리스 꽃이 가진 다양한 색상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자연과 인간세계 사이를 연결하는 상징으로 여겨진다. 아이리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신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희망, 소통, 그리고 연결의 상징으로도 인식된다.  
아이리스 꽃은 이러한 신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와 시대에 걸쳐 깊은 상징성을 지니게 되었다.

예를 들어, 중세 유럽에서는 아이리스가 왕권과 순결을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졌으며,

프랑스 왕실에서는 플뢰르-드-리스(fleur-de-lis)라는 모티프로  아이리스를 상징적으로 사용하여 권위와 순결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아이리스는 지혜, 용기, 존경과 같은 의미를 상징하기도 한다.  
아이리스 꽃은 또한 그 자체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상징한다.

다양한 색상과 형태로 존재하는 아이리스는 생물학적 다양성의 상징으로서, 자연의 무한한 창조력과 아름다움을 반영한다.

정원에서 자라는 아이리스는 관찰자에게 자연의 변화와 계절의 순환을 일깨우며,

이는 인간이 자연과 더 깊은  연결을 맺을 수 있게 돕는다  
아이리스 꽃을 통해 사람들은 희망과 긍정적인 변화를 상징하는 메시지를 전달받으며,

이는 아이리스가 지닌 신화적, 문화적 유산이 현대에도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이리스는 그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통해 인간에게 영감을 주는 자연의 선물로, 우리 삶에 깊은 의미와 색채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