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르곤졸라(gorgonzola) 치즈
이탈리아는 지역마다 대표 치즈가 다르다. 이를테면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고르곤졸라' 치즈가 유명하다.
고르곤졸라는 밀라노 외곽의 소도시 이름이다. 푸른색 곰팡이가 끼어 있어 ‘블루 치즈’라고도 한다.
치즈를 숙성하는 중에 일부러 구멍을 내 곰팡이가 생기게 한다. 고르곤졸라는 숙성 기간에 따라 종류가 다른데,
한 달 숙성한 '돌체'는 크림처럼 부드럽고 두 달 이상 숙성한 '피칸테(Piccante)'는 딱딱하고 특유의 향이 더 강하다.
고르곤졸라 치즈는 빵이나 견과류와 함께 먹고 향이 강한 와인이 잘 어울린다.
2. 아시아고(Asiago) 치즈
이탈리아 북부 비첸차 주 아시아고 지역에서 만든 치즈로, 적당히 깊은 풍미와 고소한 맛이 나는 반경성 치즈다.
샌드위치, 샐러드, 와인 안주로 두루 좋다. 숙성 과정에서 치즈 덩어리를 압착해 구멍이 뽕뽕 나 있다.
스위스 에멘탈 치즈와 비슷하다.
3.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Parmigiano-Reggiano)
이탈리아 중부 파르마 지역도 치즈가 유명하다. 딱딱하면서 고소한 맛이 강한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다.
우리에겐 '파마산 치즈'로 더 익숙하다. 한국에선 치즈 가루로 많이 먹는데, 대부분 미국산이다.
이탈리아 정통 치즈를 사고 싶다면 DOP 마크를 확인하면 된다. 유럽연합에서 인증한 제품을 뜻하는 표식으로,
식재료·가공방식·포장 등을 지역 전통에 따라 만든 제품에만 DOP 마크가 붙는다.
4. 페코리노 로마노(Pecorino Romano)치즈
한국에서 많이 먹는 파스타 '카르보나라'도 정통 이탈리아 방식과 차이가 크다. 카르보나라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가 본고장이다.
양젖으로 만든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를 쓰고 계란 노른자를 넣어 만든다.
생크림과 우유를 넣고 파마산 치즈를 쓰는 한국식 카르보나라보다 꾸덕꾸덕하고 짭짤하다.
향과 풍미가 강한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 때문이다.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는 전 세계 양유 치즈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서울에도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로 카르보나라를 만드는 레스토랑이 몇 곳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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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가 본고장인 '카르보나라'는 양젖으로 만든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와 달걀 노른자를 넣어 만든 파스타다.
생크림이 흥건하게 들어간 한국식 카르보나라와는 많이 다르다.
5.모차렐라(mozzarella) 치즈
나폴리에서 많이 먹는 모차렐라 치즈도 지중해 물소인 버펄로 우유로 만든 '부팔라 치즈'를 써야 제맛이 난다.
피자 토핑은 물론이고 샐러드에 얹어 먹어도 좋다. 올리브유를 살짝 뿌려 먹으면 치즈 특유의 풍미가 더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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