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Morocco(2020 Feb)

붉은 도시 머라케시(Marrakech)

봉들레르 2019. 12. 18. 00:23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라케시는 흙 색깔도, 집들도, 성벽도 모두 붉은 색을 띠어 붉은 도시로 불리운다.
특유의 신비로운 풍광 때문에 '여행자들이 세계에서 제일 찾고 싶은 도시' 1위에 선정된 곳이다
여성신문

 

모로코 여행의 백미는 단연 세계에서 가장 큰 야시장이 열리는 마라케쉬(마라케시)다.

모로코의 심장이라 불리는 마라케쉬의 또 다른 이름은 붉은 도시다.

도시 전체가 붉은 계열의 색으로 뒤덮여 있어 강렬하면서도 신비로운 인상을 풍긴다.  
여기에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자말 엘프나 광장부터 대리석과 금으로 치장돼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사아디안 능,

아랍-히스패닉계 건축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꾸뚜비아 사원, 프랑스의 장식 미술가 마조렐이 설계한 마조렐 공원,

술탄의 여인들이 머물렀던 별실과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을 간직한 바히야 궁전 등 문화 유적지도 넘쳐난다.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매혹의 도시

마라케시는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한 곳으로

오랫동안 많은 예술가와 유명인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던 도시다.

윈스턴 처칠은 마라케시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했고,

이브 생 로랑은 마라케시에서 디자인의 영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말년을 마라케시의 별장에서 보냈다.

또한 20세기의 위대한 지성인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엘리아스 카네티는

<모로코의 낙타와 성자>를 통해서 마라케시를 세상에 알렸다.

이 밖에도 크리스티앙 디오르, 바비 브라운 등 많은 유명인사들이 마르케시에 빠졌던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이처럼 마라케시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예술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도시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 있는 광장, 제마 엘프나

도대체 마라케시의 그 무엇이 사람들을 매료시킨 것일까? 아마 그것은 제마 엘프나 광장 때문일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흥미롭고, 에너지가 넘치는 광장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제마 엘프나는 언제나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춤을 추며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부터 특이한 몸동작으로 호객행위를 하는 상인, 아크로바틱을 하는 청년들,

피리를 불며 코브라를 다루는 사람, 헤나를 그려주는 베드인 여인,

전통 의상을 입고 물을 파는 사람을 비롯해서 다양한 쇼가 열린다.

춤과 음악, 악기, 각종 행위예술 등 모로코의 모든 것이 다 이 광장에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세상의 그 어떤 극장보다 크고 흥미로운 극장이 바로 제마 엘프나 광장이다.

광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공연들을 보고 있노라면 한 편의 드드라마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이곳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들이 그저 일상의 삶일 뿐이다.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흥미 진잔한 수크

제마 엘 프나 광장으로 돌아가면 좁은 골목이 미로처럼 이어지는 ‘수크’가 있다.

수크는 이슬람의 전통시장을 말하는 것으로,

마라케시의 수크는 모로코뿐만 아니라 이슬람 세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수크 안으로 들어가면 수공예품, 가죽제품, 카펫, 공예품과 온갖 종류의 향신료, 견과류까지 없는 것이 없다.

특히 모로코는 예로부터 염색기술이 뛰어났기 때문에 가죽제품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물건을 구입할 때는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경우도 있으니 흥정을 잘 해야 한다.

수크의 좁은 골목 안에는 사람과 당나귀, 오토바이가 뒤엉키기 때문에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시장의 규모가 꽤 커서 일단 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미로처럼 얽히고 설킨 시장에서 빠져 나오기가 쉽지 않다.

다만 길을 잃은 채 시장 안을 천천히 돌다 보면 어느새 출구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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