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추천루트만 올렸는데요. 오늘은 그 추천루트들은 어떻게 짠 것인지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간단하게 인도여행 루트자기 기본 요령이라고 하면 좋을 듯^^
저는 개인적으로 인도 배낭여행을 꽤나 오래했었고 즐겨온 터라 척~하면 척~ 루트 정도 쉽게 생각하지만
처음 가시는 분들에게는 이미 추천된 여러 루트들도 솔직히 어떻게 짜여진 것인지
궁금하기만 하실 겁니다. 아주 기본적인 요령이나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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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33배나 되는 거대한 대륙 인도.
인도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도대체 어디를 어떻게 여행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할 것이다.
나만의 인도여행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래에 안내하는 일정짜기에 대한 요령을 참고해 보면 좋을 듯 하다.
1. 어디를 가볼까? - 여행의 목적을 세우자.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은 어디인지, 내 여행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일정을 준비하는 것이
알찬 여행을 위한 시작이다. 인도에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여행지가 많다.
-무굴제국의 영화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유적지들
-현세에 까지 이어지는 살아있는 힌두 문화
-사막, 산, 바다, 강 등 아름다운 자연
-힌두교, 이슬람교, 시크교, 불교, 자인교 등의 성지, 사원
모두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매력을 지닌 나라 인도.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일정짜기의 시작!!!
2. 여행기간은 몇 일? – 여행기간을 정하자.
가고 싶은 곳이 열 군데라 하더라도 내가 여행할 수 있는 기간이 10일이라면 불가능하다.
지도로 보기엔 짧은 거리 같아도 실제 거리는 수백Km, 기차로 꼬박 밤을 새워 가야 하는 경우도 많다.
버스로 4~5시간 이동하는 것은 짧은 이동에 속할 정도이다.
여기도 가고 싶고 저기도 가고 싶어 그저 욕심껏 일정을 세워가도 실제로는 일정 그대로 여행하기가 힘들다.
인도 배낭여행 일정은 여유롭게 짜는 것이 좋다. 보통 한 도시당 평균 2~3일 정도로 예상하면 된다.
도시 내에 방문할 곳이 몇 군데 되지 않아 잠시 머물러도 좋은 도시는 1~2일 정도로 조정하고,
낙타사파리나 트렉킹 등의 계획이 있다면 기본 일정에 1~2일 정도 추가하면 된다.
귀국편 비행기 탑승일 최소 1일 전에는 아웃 도시로 도착할 수 있도록 하자.
3. 일정짜기의 주의점
1) 교통편 정보는 미리 알아두되 현지에서 변동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자.
요즘은 많이 좋아졌지만, 인도의 철도는 연착이 잦은 편이다.
열차 스케줄 조회 (http://www.indianrail.gov.in)를 해보면 내가 타고자 하는 열차의 출,도착 시간은 물론
해당 열차의 시발역과 종착역, 그리고 중간중간의 정차역까지 검색이 가능하다.
해당 열차가 시발역에서 출발하지 않는다면, 내가 탑승코자 하는 역에서의 출발시각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겨울철에 안개 때문에 지연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짧게는 5~10분부터 길게는 수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1번 기차를 타고 밤새 달려 A 도시에 도착, 낮에만 잠깐 유적지를 둘러보고 당일 밤에 2번 기차를 타고
B 도시로 가야하는 여행자가 있다. 그런데 1번 기차가 5시간이나 지연되었다면?
다음날 일정이 엉망이 되는 것은 물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야간 열차를 타야할 것이다.
그러므로, 너무 빡빡하고 잦은 야간열차 이동은 가급적 적게 하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할 수 없지만, 힘들고 지친 몸으로 즐거운 여행을 하긴 어렵지 않을까?
2) 유적지, 방문지의 휴일을 반드시 체크하자.
타지마할은 매주 금요일, 대부분의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아잔타 석굴은 매주 월요일, 엘로라 동굴군은 매주 화요일이
휴일이다. 특히 짧은 일정의 여행을 준비한다면 사전에 방문 예정지의 휴일 정도는 체크해 보자.
3) 인도는 변화의 나라다.
하루하루 인도는 변화한다. 아니 시시각각 변한다는 표현이 더 옳을 지도 모르겠다.
시중에 나와 있는 가이드북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수년에 한번 개정판이 발행된다.
교통편은 물론이고 추천 숙소의 가격, 위치, 수준, 추천 맛집의 메뉴도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정보와 다른 경우가 많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indosopungpani) 및 몇몇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최신 정보를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여행이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
변수 가득한 인도여행을 하다 보면 나만의 여행 노하우를 만들 수도 있고, 새로운 맛집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일정도 마찬가지이다. 가이드북의 추천 일정이나 다른 여행자들의 일정을 참고하되, 나만의 일정을 꾸려보자.
4) 건강한 여행, 즐거운 여행
거듭 강조하지만, 빡빡한 일정은 즐거운 인도여행의 최대 걸림돌이다.
현지 사정과 나의 건강상태, 여행 조건(기후, 기간 등)을 고려하여 건강하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자.
이동이 너무 잦고 도시내에서 방문지가 너무 많다 보면 몸이 지치게 마련이다.
게다가 한국에서 먹던 카레라이스와는 너무도 다른 인도 커리~ 음식도 바뀌고 물도 바뀌고, 잠자리도 바뀌어 금새
지칠 수 있다. 건강하지 못하다면 당연히 웃음은 사라지고 즐거운 여행을 하기 힘들어진다.
일정 중 몇 일은 푹~ 쉴 수 있도록 고려하고, 쉼이 즐거운 몇몇 여행지를 선택해도 좋다.
예를 들면, 북인도에서는 마날리나 다람살라, 중부인도에서는 오차, 마운트 아부, 디우 등,
남인도에서는 고아, 코다이카날, 무나르 등이 몇 일 머물러도 좋을 만한 곳들이다.
***********자기만의 루트를 만들어 보신분들~ 궁금한점 있으시거나 조언을 구하신다면 언제든지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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