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omestic travel/동해안

1-3 촛대바위. 삼척항 평남횟집

봉들레르 2017. 8. 20. 08:36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 추암해수욕장 근처 해안에 있다.

바다에서 솟아 오른 형상의 기암괴석으로 그 모양이 촛대와 같아 촛대바위라 불린다

전설에 따르면, 추암에 살던 한 남자가 소실을 얻은 뒤 본처와 소실 간의 투기가 심해지자
이에 하늘이 벼락을 내려 남자만 남겨놓았으며, 이때 혼자 남은 남자의 형상이 촛대바위라고 한다.
촛대바위 주변에 솟아오른 약10여 척의 기암괴석은 동해바다와 어울려져 절경을 연출하며
그 모양에 따라 거북바위, 두꺼비바위, 부부바위, 코끼리바위, 형제바위 등으로 불린다.
이곳의 바위군(群)은 동해시 남서부에 분포된 조선누층군의 석회암이 노출된 것이다.
석회암은 화학적 풍화작용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이 일대의 석회암이 토양 밑에 있을 때
지하수의 작용으로 용해되어 독특한 모양을 이루었고, 이것이 바닷물에 의해 노출되어
지금과 같은 절경을 이루게 되었다. 조선시대 도체찰사(都體察使)로 있던 한명회(韓明澮)는
이곳의 바위군(群)이 만들어 내는 절경을 가리켜 미인의 걸음걸이를 뜻하는 능파대(凌波臺)라고도 하였다.
예로부터 영동지방의 절경으로 손꼽혔으며 특히 해돋이 무렵, 태양이 촛대바위에 걸리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어 해돋이 명소로 각광받는다. 주변에 추암해수욕장, 해암정 등이 있다.
1979년 5월 30일 강원도유형문화재 제63호로 지정되었다. 삼척심씨(三陟沈氏)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고려 공민왕 10년(1361) 삼척심씨의 시조 심동로(沈東老)가 낙향하여 건립한 정자이다.
심동로의 자는 한(漢)이요, 호는 신제(信齊)이다. 어려서부터 글을 잘하여 한림원사(翰林院使) 등을
역임하고 고려 말의 혼란한 국정을 바로잡으려 하였으나 권세가의 비위를 거슬려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였다.
이때 왕이 이를 만류하다가 동로(東老:노인이 동쪽으로 간다는 뜻)라는 이름을 하사하였다.
낙향한 후에는 후학의 양성과 풍월로 세월을 보냈다. 왕은 다시 그를 진주군(眞珠君)으로 봉하고
척부를 식읍(食邑)으로 하사하였다.
지금의 해암정(海岩亭)은 본래 건물이 소실된 후 조선 중종 25년(1530)에 어촌(漁村) 심언광(沈彦光)이 중건하고,
정조 18년(1794) 다시 중수한 것이다. 건물은 낮은 1단의 석축 기단 위에 세운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을
얹은 정자 형식이다. 4면 모두 기둥만 있고 벽면은 없다. 뒤로 지붕보다 조금 높은 바위산이 있어 운치를 더해 주며,
이곳에서 보는 일출 광경은 장관이라 한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현종 때 송시열(宋時烈)이 덕원(德原)으로 유배되어 가는 도중 이곳에 들러
草合雲深逕轉斜(초합운심경전사:풀은 구름과 어우르고 좁은 길은 비스듬히 돌아든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다.


























'My domestic travel > 동해안'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 동해안으로  (0) 2023.09.05
2-1 아침의 해프닝  (0) 2017.08.20
1-2 바다부채길  (0) 2017.08.20
1-1 친구들과 떠나는 동해안여행  (0) 2017.08.20
2-2 바다가 산 위에 있는 산우에 바닷길  (0) 2017.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