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락은 으뜸, 최고를 뜻하는 순수 우리말 옛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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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항아리 선조의 맥을 잇는 3,500개의 전통옹기
‘장(醬)은 모든 맛의 으뜸’이라고 했다. 한 고을의 정치는 술맛으로 알고 한 집안의 일은 장맛으로 안다’라는
속담을 통해 선조들이 장을 얼마나 중요시 했는지도 알 수 있다.
이렇게 우리 민족의 정서와 지혜가 담긴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100% 국내산 유기농 원료만을 사용하여
자연의 맛과 향이 살아 있는 전통 장(醬)을 만들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익산시 함열읍 석매리에 있는 영농조합법인 ‘다송리사람들(김현정 대표)’ 이다.
‘다송리사람들’은 우리 식문화의 뿌리이자 기본이 되는 장(醬)만들기를 통해 옛 향수를 자극하고 전통의 소중함을 알리며
기다림과 어울림을 통해 천년의 향과 맛을 이어가고 있다.
영농조합법인 ‘다송리사람들’은 선조들의 지혜와 정성을 담아 최고의 장을 만들고 전통장류의 맛과 향기를 이어가기 위해 2008년 11월 설립됐다.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이화(利花)동산 66,000㎡(약 2만여평)의 부지에 전국에서 수집된 50~100년 정도 된 전통옹기 3,500여 개로 장독정원을 꾸몄고,
원광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과 산·학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와 기술협약을 맺으며
공장을 준공했고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했다.
2009년 11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인증 받은 유기농 콩을 가공해 메주를 생산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매년 20여 톤의 유기농 콩을 전통 가마솥에 넣고 삶아 25,000여 개가 넘는 숨 쉬는 건강한 메주를 만들고
3,500여 개의 항아리에 나눠 담아 간장과 된장을 담는다.
2~3년간 전통방식의 항아리에서 숙성기간을 거쳐 제품이 만들어지고 간장 20여 톤, 된장 20여 톤,
고추장 3톤, 식초 10톤 정도를 매년 생산하고 있으며 항아리 숙성을 통한 전통장 만들기 업체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다송리사람들’의 장독정원에는 항상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넓고 깔끔하게 정리된 소나무 숲 사이로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흘러
사랑과 정성이 채워지고 있고 백년 항아리 속에서 천년의 향과 맛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옛말에 ‘장이 익는 것은 신의 조화’라고 했다. 재료 외에도 햇빛과 공기,
그리고 미생물과 같이 다양한 자연의 힘이 작용해 장맛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장을 담으며 장독대를 돌보고 정성을 다하는 사람의 마음까지 보태져야 좋은 장맛이 나온다고 했던 선조들의 지혜를 이어받아
매일 정성으로 항아리를 닦으며 이물질이 들지 않도록 관리하고 소독한다.
이런 마음을 담아 2010년에는 으뜸, 최고의 제품을 만들자는 뜻으로 순수 우리말 ‘고스락’ 브랜드를 특허청에 상표등록 하며
제품의 질을 높였고 재료를 더욱 엄선했다.
그 결과 이마트 유기농코너, 농수산 홈쇼핑 명품관, 현대백화점, 초록마을 등 전국 200여 개 매장에 제품을 런칭 할 수 있었고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꾸준히 판매가 증가되고 있다.
2011년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획득해 보다 엄격한 품질관리가 이뤄져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유기장류 생산이 가능해 졌다.
김 대표는 “고스락은 전통을 과학적으로 계승하는 브랜드로 조상의 지혜에서 비롯된 전통방식을 배우고 익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품 있는 전통 장을 재현 하겠다"며 "최고의 장을 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는 경관조성과 장독정원을 보강하고 체험장 시설을 확충해 지역학생들이나
이곳을 찾는 시민, 방문객들에게 교육적인 내용을 전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월이 흐를수록 보존가치가 높아지는 세계 최고의 발효식품 메카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므로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3,500여 개의 항아리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는 ‘다송리사람들’은 오천년 선조의 맥을 기다림과
어울림의 맛과 향으로 백년항아리 속에서 피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