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Sweden(2016 Jul)

12-4 파아란 하늘과 조화를 이룬 스웨덴 왕궁(Stockholm Palace, Kungahuset)

봉들레르 2017. 1. 5. 08:56

감라스탄 지구에 자리한 왕궁이다. 이탈리아의 바로크 양식과 프랑스의 로코코 양식이 결합된 건물로, 1754년 건립됐다.

1982년까지 왕과 왕비가 실제로 거주하던 곳이었지만 스톡홀름 외곽의 드로트닝홀름 궁전으로 이사하면서

지금은 외교 사절단의 숙소로 이용되고 있다. 지금은 외국 국빈들을 맞는 영빈관 겸 왕의 공식 업무 장소이다.

608개의 방 중에서 일부를 공개하고 있는데 특히 왕실의 다양한 미술품과 가구, 섬세하게 수놓아진 태피스트리들이 눈길을 끈다.

뒤편 광장에서 열리는 근위병 교대식은 북유럽 왕실들 중 최대 규모로 5~9월에는 군악대까지 포함된다.

 

 

스웨덴 왕궁은 옛 건축 그대로의 운치가 살아 있다. 정문 앞, 돌사자 두 마리 옆으로 근위병이 왕궁을 지키고 있다.

왕궁의 위엄 있는 외관, 대리석과 화려한 내부 장식도 장엄하고 상서롭다.

 

스웨덴 왕궁은 호숫가에 있다. 드넓은 푸른 호수가 높은 하늘과 맞닿아 있고,

흘러가는 구름과 물결이 어우러진 느낌이 우아하고 편안하다.

유람선이 닿는 작은 부두 옆에는 물오리와 백조가 여유롭게 헤엄친다.

가끔씩 유람선이 지날 때마다 호수면에 잔잔한 파문이 인다.

여유롭게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나 호숫가를 거니는 사람들을 만나면

왜 스톡홀름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뽑혔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오른쪽 남문으로 입장

 

 

 

 

 

 

 

 

 

 

 

 

 

 

 

 The ceiling in the south stairwell

 

 

 

 

왕궁은 절반 정도만 개방돼 있다. 몇 곳만 둘러봐도 왕실의 생활을 엿보기에 부족하지 않다.

3층 건물에 방이 608개나 된다. 도자기와 유리그릇, 태피스트리 등이 전시된 베르나도트의 방,

역대 국왕 12명과 왕자의 왕관·보물이 전시된 보물관, 12세기에 지었다

17세기 말 소실된 구왕궁의 유물을 전시한 왕궁박물관 등이 있다.

대관식과 왕실의 행사에 쓰이는 마차와 의상 등을 볼 수 있는 무기관도 볼만하다.
당시 왕실에서 쓰던 침구, 생활용품 등을 보면 구스타프 3세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짐작할 수 있다.

극작가이기도 했던 구스타프 3세는 왕립 극장과 오페라단, 발레단도 꾸렸다.

노벨상 수상자 선정기관인 스웨덴 한림원(The Swedish Academy)도 구스타프 3세가

1786년에 아카데미프랑세즈라고 불리는 프랑스 한림원을 모방해 설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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