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omestic travel/강원내륙

인쇄문화의 꽃으로 피어난 고판화

봉들레르 2015. 9. 21. 00:08

명주사에서는 창건주지인 선학스님의 전공(불교미술, 박물관교육학박사)을 살린

한국, 중국, 일본, 티벳, 몽골 등의 고판화수집품 4,000여 점을 중심으로

2004년 문을 연 국내 유일의 고판화박물관이 있다..

절집과 나란히 있는 것에서 짐작하듯 이 박물관은 명주사의 주지인 한선학 스님의 노력으로 일궈낸 소중한 결실이다.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지난 6월 2일부터 7월 20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려

큰 호평을 받았던 고판화 기획전을 강원도민들과 원주 시민들도 볼 수 있도록 9월 22일부터 10월 30일까지 다시 개최한다

 

 

 

 

 

 

 

 

 

마니차

 

 

 

 

 

 

 

 

 

 

 

 

 

 

오륜행실도 목판.

일본인이 화로로 사용하며 원형이 많이 훼손됐다.

철종 때 간행된 오륜행실도 판화가 있다. 정확히 표현하면 판목상자다.

삼강행실도류 판화는 세종 때부터 고종 때까지 조선시대 내내 간행된 것으로

효자, 충신, 열녀 등 유교적 덕목으로 백성들을 교화하기 위해 국가가 발간한 국민윤리 교과서에 해당한다.
 풍속화가 김홍도의 그림에, 한글서체의 완성본이라 할 만큼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서체(그래서 '오륜체'라고도 명명)를 자랑하는

오륜행실도는 그 동안 서책으로는 여러 종류가 남아 있었으나 목판 원판은 발견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충격적인 모습으로 발견됐다.

일본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난방용 나무화로(이로리)의 바깥을 장식하는 나무판재로 오륜행실도 목판이 사용된 것.

이는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어떻게 파괴하고 수탈했는 지 생생히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덕주사판 불설아미타경.

선조 5년(1572) 월악산 덕주사에서 간행한 목판본으로 고려 양식을 답습하는 등

당시 서예와 판화, 미술 양식 변천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51호 ‘안심사판 제진언집’과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48호 ‘예념미타도량참법’.
안심사판 제진언집은 조선시대 밀교가 불교에 미친 영향을 알아볼 수 있는 자료로, 광주 무등산 안심사에서 간행한 불교 경전이다.

예념미타도량참법은 조선시대 아미타불 신앙을 그림으로 풀어낸 목판이다.  

일제강점기 발행된 책으로 유명 화가들의 글씨와 그림 판화가 수록된 '대방초간독'(大方草簡牘)

 

'My domestic travel > 강원내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장 넘어 목련이 피기까지는  (0) 2015.11.28
2015. 10. 22 풍물시장  (0) 2015.10.23
너와로 태어난 치악산 명주사  (0) 2015.09.20
초록색은 여행에서  (0) 2015.08.22
김장하던 날  (0) 201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