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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금강산' 홍성 용봉산의 설경

봉들레르 2014. 12. 21. 11:19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충남 홍성 용봉산이 서해안권 대표 산행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홍성8경 중 제1경인 용봉산이 서해안권의 대표 산행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용봉산의 입장료 및 시설사용료가 2억8000만 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억600만 원으로 증가해 전년 대비 6% 가량이 늘어났으며,

입장객도 36만 5000여명으로 지난 2012년 대비 500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수치는 지난 2012년 용봉산에 소재한 청소년수련원이 폐원돼 용봉산 내 시설사용이 감소됐는데도 증가한 것으로,

충남도청 이전 및 내포신도시 조성 등의 영향과, 용봉산에 대한 꾸준한 관리 운영 및 홍보의 영향으로

등산애호가들의 용봉산 산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용과 봉황이 살았던 산이라 해 이름 붙여진 용봉산은, 해발 381m로 산세가 높지 않음에도 기암괴석이 주는 아름다움과,

다양한 등산코스를 갖추고 있으며,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3시간 정도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으로,

가족 단위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적격이기도 하다.

또한 서해안고속도로와 국도 등 교통망이 발달해 외지에서 접근성이 양호할 뿐만 아니라,

산행 외에도 전국 제일의 축산단지를 이루고 있는 홍성에서 양질의 한우와 한돈을 맛볼 수 있고,

인근 서해안권역에서는 대하, 가을전어, 꽃게, 새조개 등 먹거리가 풍부해

산과 바다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어 산행객들의 호응이 높다.

홍성군은 용봉산 자연휴양림 운영 등을 통해 산행객들이 쾌적하게 쉬고, 즐기다 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올해에는 용봉산등산로 정비사업을 시행해 고사되어 가는 소나무를 보호하는 등

용봉산에 산재한 다양한 자연자원을 보호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철거된 청소년수련원부지를 방문객들의 쉼터로 조성하여 충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홍성 용봉산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당진갈림목에서 당진∼영덕 간 고속도로로 갈아탄다.

 고덕나들목에서 나가 덕산·고덕 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홍성·삽교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충남도청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용봉산이 보인다. 미륵을 보러 가는 산행은 들머리를 용도사 쪽으로 잡는 게 좋다.

용봉초등학교 뒤편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면 용도사에 닿는다.

용도사에서 출발해 정상을 지나 노적봉, 악귀봉을 지나 용봉사 쪽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능선에 올라 수암산으로 건너가서

예산 삽교의 세심천온천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따라가면 된다.

용봉산에서 예산의 수덕사까지는 차로 20분이 채 안 걸린다.

수덕사의 대웅전 왼편으로 덕숭산의 만공탑과 관음보살상에 닿는 산길이 있다.

홍성과 예산 땅 구석구석의 미륵불을 찾아가려면 군청의 문화예술과에서 지역의 문화재를 소개한 핸드북을 받아가는 게 요긴하다.


어디서 묵고 무엇을 맛볼까 = 예산 덕산온천 쪽의 리솜스파캐슬(041-330-8000)이 첫손으로 꼽을 만한 숙소다.

리솜스파캐슬에는 온천물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시설 ‘천천향’이 있다.

 가족여행이 아니라면 예당호 주변의 라노스모텔(041-332-8801)도 추천할 만하다.

예당호생태공원이 모텔 바로 앞에 있어 습지에 놓인 덱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즈음 예당호에는 철새들이 날아들었다. 홍성에는 군에서 관리하는 용봉산자연휴양림이 괜찮다.

 4인·6인·10인실을 두루 갖추고 있어 가족여행이나 단체여행에 적합하다.

예산에서는 덕산온천 부근의 ‘고덕갈비’(041-337-8700)가 첫손으로 꼽히는 맛집이다.

메뉴는 딱 한 가지, 한우암소갈비만 낸다.

예산군 광시면 광시리와 하장대리 일원에 조성된 광시한우마을은 50여 개의 한우정육점과 음식점이 밀집해 저렴하게 한우맛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