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Mongol(2012.Aug)

12-6 보석사원-에르덴 조

봉들레르 2012. 10. 8. 07:03

 

에르덴조 사원의 매력은 108번뇌를 상징하는 108개의 탑이다.

파란 물감을 몽땅 뿌려놓은 듯한 하늘 아래 호법신장처럼 사원을 둘러싼 흰 탑들은 사원 외벽 사방에는 각각 23개씩 92개와

 네 모서리 밖으로 각각 2개씩 8개

그리고 사원 중앙의 흰 탑 6개와 전각 앞 2개를 합하면 모두 108개가 있다

 

 몽골 민족이 배출한 수많은 라마 가운데 가장 위대한 라마 중 한 명인 현자 쟘마바자르(1635~1723)의 아버지 무덤으로 알려진 흰 탑.

본명이 이쉬덜쥐인 쟘마바자르는 몽골 불교에서 벅뜨(티베트 불교의 수장)라는 칭호를 처음으로 받은 사람이다.

그는 1638년 티베트에서 온 스님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불교 성인(달라이 라마)으로 인정받아 쟘마바자르라 불리기 시작했다

 

1000여명의 스님들을 위한 솥

 

 에르덴 조 사원의 승려들이 게르로 만든 법당쪽으로 걸어간다.

당시 100여 개의 법당과 300여 게르에 1000여 명의 스님이 거주하고 있었고 108명의 무용수가 있어 매년 장엄한 종교의식이 열렸었다.

허나 지금은 1930년대 종교를 허락하지 않는 스탈린 사회주의자들에 의해 맨 처음 지어진 세 개의 전각과

그 밖에 15개의 전각을 남기고 모두 쓸쓸한 먼지가 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젊은 스님들은 그 화려했던 영광을 아는지? 즐거운 마음이다.

보통 우리 나라의 스님들은 회색의 승복을 입는데, 몽골의 라마승들은 소매 없는 홍의(紅衣)를 입는다.

이러한 이유로 라마교를 홍교(紅敎)라고도 부른 적이 있다.

우리 나라의 불교에서는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을 핵심적으로 외고 암송하는데,

라마교에서는 ‘옴마니 반메홈’(Om Mani Padme Hum)을 암송한다. 

 옴마니 반메홈의 의미는 ‘침묵의 소리’라는 뜻으로 시작 글자인 ‘옴’ 을 몽골어로 파해해 보면,

옴(Om)은 AUM의 동음으로서 A는 창조, U는 유지, M은 파괴를 뜻하여 세상의 시작과 끝을 상징한다.

이는 힌두교에서도 말하는 성애(性愛)의 3대 신인 우주창조의 신 부라마(Brahma), 파괴와 생산의 신 시바(Shiva)

그리고 유지의 신 비시뉴(Visnu:Vishnu)의 의미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도 라마교의 다양한 문화들이 들어와 있다.

게르앞에 ‘마니차’ 라고 불리는 라마교의 경전이 새겨진 원통을 손으로 돌리며 ‘옴마니반메훔’을 읊조리면서 탑돌이를 한다.

마니차를 손으로 돌리것 자체로 경전을 온 몸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아이들 장난감처럼 작은 것부터 큰 드럼통 만한 것까지 크기 또한 다양하다

 

게르로 만들어진 법당

게르법당 내부

게르 내부

게르 내부

‘에르덴 조’는 라마 사원인데, 보석 사원이란 의미다. 1586년에 세워졌는데 가로·세로가 각각 400m이고,

지금 이 사원에는 몇 채의 건물과 귀부 그리고 등잔대 등이 한 가운데 위치하고,

성벽 위에는 108개의 스불간은 탑의 의미인데 여기서는 국가나 종교적으로 중요한 인물의 무덤기능을 하고 있다.

108은 불교에서 말하는 108번뇌와 관련이 깊다.

 

 

 

 

 

 

 

 

 

 

1639년에 쟘마바자르 스님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서 지은 겔로 3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하였다고 한다.

 높이 15m, 지름 45m로 몽골역사상 가장 큰 규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