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France(2025.Mar)

10-5 호텔 드 라 마린(Hôtel de la Marine)

봉들레르 2025. 5. 15. 01:37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유서 깊은 건물
200년 이상의 세월을 지닌 공간. 왕실 재산을 관리하던 사무실로 세워졌으나 이후 프랑스 혁명을 거치며 해군의 집무실로 이용되었다. 현재는 해군의 살롱, 집사의 아파트를 복원한 다양한 공간을 선보이며, 전 세계의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갤러리 겸 문화유산 박물관으로 사랑받고 있다.

 

1872년의 호텔 드 라 마린

호텔 드 라 마린(Hôtel de la Marine) 

모든 방문객에게 개방된 앞뜰은 바닥에 LED 등이 내장된 빛나는 정원으로 다시 태어나
구시대 예술과 현대 예술의 교차로 역할을 맡는다. 신기술과 문화유산이 만나 완성하는 아름다운 조화다.

과거 관리인용 안뜰이 있던 자리에서 투어가 시작되며, 8개 언어로 제공되는 인터랙티브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층층이 쌓인 유리와 크리스털 장식을 연상시키는 거울이 어우러진 330m2 넓이의 투명하고도 멋진 공간은 본래 건물의 웅장함을 연상시킨다.

인텐던트 안뜰의 채광창

건축가 휴 더튼(Hugh Dutton)이 설계한 이 채광창은 35톤 무게의 강철 프레임으로 지지된다.
광택이 나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V자형 리브(rib)는 거울 역할을 하여 빛을 포착하고 최적의 방향으로 반사한다.
개구부 전체가 리브로 덮여 있지만, 거울처럼 덮여 있어 그림자가 최소화되어 매우 무거운 지붕이 가벼워 보인다.

Photogallery Pietro Paltronieri detto Il Mirandolese

기존에 이곳에 있던 각종 집기와 몰입형 박물관 관리 기술이 만나 새로운 공간이 태어난다.

전시실을 찾은 관람객들은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 이곳에서 집무를 보던 관리인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거울 집무실’이라는 뜻의 카비네 데 글라스(Cabinet des glaces)에는 천사들의 모습이 담긴 그림을 볼 수 있다.

오텔 드 라 마린 초대 관리인이 이곳에 조성한 컬렉션을 좋아하지 않았던 후임 관리인이 가져다 놓은 작품이다.

빌 다브레이 관리 사무소

인텐당트 폰타니외의 물리학 캐비닛

Intendant Ville d'Avray의 식당

앵글 살롱 또는 Intendant Ville d'Avray의 게임 룸

마담 드 빌 다브레(Madame de Ville-d'Avray)의 가운

Intendant Ville-d'Avray의 침실

빌다브레 부인의 침실

콩코드 광장을 향해 돌출된 로지아(loggia)는 오랜 세월 동안 자리를 지키며 1793년 루이 16세의 처형식과

1836년 오벨리스크의 파리 도착 등 파리의 역사적 사건을 생생히 목격했다.

1989년 7월 14일, 장 폴 구드가 연출을 맡은 프랑스 혁명 기념일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전 세계 국가 수장들도 로지아를 방문했다.

피에르-엘리자베스 드 퐁타니외(1770-1774) 총독의 아파트에 있는 거울 캐비닛

도레 내각, 퐁타뉴 의향실(1770-1774)

제독의 살롱

살롱 오브 아드미럴스에 있는 피에르 앙드레 드 쉬프렌 제독을 기리는 벽 장식

외교관들의 살롱

해군 살롱을 연결하는 금박 복도

Detail of ceiling decoration, Gilded Gallery

바다를 떠올리는 상징과 풍경이 중앙 계단을 장식하며, 다시 태어난 이곳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호텔 드 라 마린은 본래 왕궁의 가구를 보관하는 용도로 쓰인 건물이었다.

프랑스 혁명기 이후로 구 프랑스 해군부대 집무실이 오텔 드 라 마린 내 자리한 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