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Latvia(2016 Jul)

10-4 시굴다 사람들의 여유로운 생활

봉들레르 2016. 11. 16. 15:37

 

자작나무는 한대림 수종으로 북유럽에 많이 분포하고, 눈처럼 하얀 껍질과 시원스럽게 뻗은 키가 인상적이며,

서양에서는 숲속의 여왕으로 불리기도 한다.
껍질은 종이처럼 얇게 벗겨지는데 겉면은 흰빛의 기름기 있는 밀랍가루 같은 것으로 덮여 있고

안쪽은 밝은 갈색이며 불에 잘 타면서도 습기에도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껍질은 천년이 넘게 지나도 썩지를 않아 다양하게 쓰였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불경이 자작나무 껍질로 만들어 졌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경주 천마총에서 천마가 그려진 그림이 온전한 상태로 출토되었고

말안장에 그려진 이 그림은 천백여년 전에 그려진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목재는 박달나무와 마찬가지로 아주 단단하고 결이 고와서 가구도 만들고 조각을 하는데도 많이 쓰이며,

팔만대장경 가운데도 산벚나무와 더불어 자작나무로 만든 경판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