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Australia Perth(2016 Jan)

8-2 독보적인 몸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Black Swan

봉들레르 2016. 1. 30. 09:22

서호주는 흑조(Black Swan)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네덜란드의 탐험가 윌리엄(Williem de Vlamingh)이1967년 세계 최초로 흑조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그전까지 인류가 알고 있었던 백조의 색깔은 모두 흰색 이었다. 흑조의 발견으로 인해 백조에 대한 인류의 고정 관념이 깨졌다. 

이때부터‘검은 백조’는 ‘진귀한 것’ 또는 불가능하다고 인식된 상황이 실제 발생하는 것’을 가리키는 은유적 표현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미국 학자 나심 탈레브(Taleb)는 2007년 출간한 책에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지 못하거나 간과하기 쉬위 사고나

전략, 행동양식’ 등을 ‘블랙스완 효과’로 정의하기도 했다.

이 같은 역사적 배경과 생물학적 가치로 인해 검은 백조는 서호주 깃발과 문장에 새겨졌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되었던 것. 강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흑조 가족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붉은 부리에 검은 날개를 가졌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검은 오리와 흡사하다. 

하지만 구부정 한 목을 치켜세우고 기다란 날개를 펼치면 영락없이 백조다. 

색이 검다고 해도 백조의 우아한 자태를 숨길 수 없는 모양이다.     

희소 가치와 비례해 보존가치가 높지만 흑조는 점점 이 지역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레저용 보트가 강을 점령하고 인간들이 만들어낸 소음과 환영오염 때문에 서식지가 파괴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새들은 하나둘 스완 강을 떠나 사람들의 인적이 뜸한 몽거 호수(Lake Monger)로 옮겨가고 있다. 

인간에 의해 새들의 보금자리가 위협당하면서 개체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호주 정부는 이들을 보호조류로 지정하고 보호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서호주 국기에도 흑조가 나온다.

coat of arms of Western Australia

 

 

 

블랙스완

 

 

 

 

 

 

 

 

 

 

 

 

 

 

 

 

 

 

 

고개를 푹 파묻고서 자는 흑조와 고개가 무거워 늘어트리고 자는 흑조

 

 

 

 

 

 

 

 

태평양 검둥오리

사람이 이러갔다 저리갔다하면 태평양 검둥오리도 따라서 방향전환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