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Portugal(2015 Feb)

2-9 엽서같은 사진-리스본 대성당(Se Catedral de Lisboa)

봉들레르 2015. 3. 9. 01:13

 

오후4시가 되어서야 다시 숙소를 나섰다.

 

 

 

리스본 그림엽서에 자주 등장하는 리스본 대성당

 

리스본의 명물, 28번 트램

 

리스본 알파마 지구에 위치한 '리스본 대성당'.

리스본을 폐허로 만들었던 1755년 대지진 때도 파괴되지 않는 견고함을 자랑한다.

내부로 들어가면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들을 볼 수 있다.

두 개의 종탑과 중앙 출입구 위의 장미의 창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고딕 양식의 회랑, 바로크 양식의 제단이 더해졌으며 성당 안의 스테인드글라스도 아름답다.

트램과 묘한 대비를 이루는 장면이 일품이다.

 

 

좁디좁은 골목길을 달리는 트램은 리스본의 명물이다.

알파마로 가는 길, 양쪽으로 솟아오른 각진 종탑과 벽돌로 단단히 쌓아올린 건물이 눈길을 끈다.

원래는 무어인들이 이슬람교 모스크로 지었는데, 포르투갈인들이 가톨릭성당으로 개조했단다.

트램이 대성당 앞을 지나는 모습은 가이드북 표지로 자주 등장하는 리스본의 대표 이미지다.

타이밍만 잘 맞추면 기념품 가게에서 파는 엽서 같은 사진도 한 장 남길 수 있다.

 

 

 

리스본에서 꼭 타보게 되는 교통편 중 하나가 28번 전차다.

이유는 28번 전차의 노선이 바이루알투~바이샤~알파마 이렇게 3개 지구를 연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불구불한 리스본의 언덕 길을 달리는 이 한칸 짜리 트램을 타고 있자면 리스본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28번 트램을 타고 골목골목을 누빈다.

 

 

대성당을 지나면 골목골목 미로 같은 알파마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알파마는 리스본을 이루는 일곱 개의 언덕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있어 대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골목은 마치 하나하나 맛보기 전에는 그 맛을 알 수 없는 초콜릿 상자 같다.

트램이 곡선구간을 간신히 빠져나갈 수 있는 도로다.

 

색색의 건물들 사이로 빨래가 나부끼고, 어디선가 포르투갈 민요인 ‘파두’가 흘러나온다.

걷다 보면 빨간 지붕과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가 나타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언덕 꼭대기의 상 조르제 성에 오르면 알파마부터 바이샤와 테주 강까지 리스본이 한눈에 쏙 들어온다.

 

 대성당 내부

바로크 로마네스크 양식의 본당

리스본 대성당의 로마네스크 통로 전망.

내부 구조는 바실리카 표준형 3랑식 구조에, 나이브와

아일을 구분하는 아케이드는 '균형미'를 최우선으로 삼던 초기 르네상스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다.

다만 회랑과 일부 장식물들에서 고딕 양식과 같은 건축적인 변형이 느껴진다.

서로 다른 문양의 리스본 대성당의 고딕 회랑

Lopo Fernandes Pacheco의 고딕 무덤

리스본 대성당의 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