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plan abroad/오세아니아

뉴질랜드 남섬 밀포드 트랙킹(Milford Tracking)

봉들레르 2014. 10. 29. 21:05

뉴질랜드에는 ‘그레이트 웍스(Great Walks)라고 불리는 9개의 대표적인 하이킹 트랙이 있다.

그 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이 ‘세계 10대 트레킹 중 하나’로 꼽히는 밀포드 트랙(Milford Track)이다.

뉴질랜드 남섬, 피오르드랜드에 있는 밀포드 트랙은 사람 한 사람이 걷기 딱 좋은 ‘모노 트랙’이다.

그만큼 호젓하다. 테아나우 호수의 선착장에서 시작해 종착지까지의 총 거리가 53km.

당장이라도 판타지 영화의 주인공들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이 곳은 깎아내릴 듯한 절벽으로 둘러싸인 청정 호수와

끝이 보이지 않는 산봉우리, 숭고함이 느껴지는 웅장한 계곡 등을 지난다.

또 수많은 폭포와 싱그러운 우림지대, 환상적인 경치와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다.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므로 비에 대비한 등산장비와 의류 또한 필요하다.
완주는 약 4일 걸린다.

밀포드 트랙은 ‘세계 10대 트레킹’으로 꼽히지만 연간 방문객은 1만4000 여명 수준이다.

뉴질랜드 당국이 방문자 수를 철저히 제한한다. 하루 50명만 이 트랙에 진입할 수 있다. 때문에 모든 방문자는 예약이 필수다.

혼자 걷는다면 숙소는 산장뿐이다. 캠핑은 허락되지 않으며 반드시 4일 안에 트랙을 완주해야 한다.

가이드를 동반한 트랙은 좀 더 나은 숙속에서 잘 수 있다. ‘핫 샤워’는 물론 식사가 제공되며 포터도 쓸 수 있다.

가이드 트랙은 5일짜리다. 시기는 뉴질랜드에서 여름이 시작되는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다. 이때만 입산이 허용된다.

밀포드 트랙은 테아나우 호수 부근의 울창한 원시림으로부터 출발한다.

걷는 내내 쥬라기 공원과 반지의 제왕, 아바타와 같은 영화의 팬이라면 익숙히 보아 온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다양한 야생조류들이 이 아름다운 산길을 안내한다.

원시림을 지나 협곡을 걷다 보면 200미터가 넘는 폭포의 다채로운 절경이 눈 앞으로 쏟아진다.

서던 알프스 산맥으로부터 시작하는 물줄기다. 이 중 서덜랜드 폭포는 낙차가 무려 600여 미터에 이른다.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폭포다. 이 곳을 여행할 때는 별도의 물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

트랙의 전 구간에 걸쳐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흐르기 때문이다.

트랙의 중간쯤에는 밀포트 트랙을 처음 탐험한 탐험가 퀸튼 맥키논(Quintin Mackinnon)의 이름을 딴 맥키논 패스가 기다리고 있다.

트래킹 코스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맥키논 패스에서는 주위로 펼쳐진 고산연못들과

거대한 빙하가 만든 웅장한 클린턴 캐니언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트랙을 끝은 피오르드가 형성한 ‘밀포드사운드’에서 끝난다. 여객선을 타는 선착장이 있는 곳이다.

밀포드사운드는 빙하에 의해 형성됐으며,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은 265m나 된다.

당일짜리 밀포드트랙도 있다. 1일여행 프로그램은 버스로 테아나우 다운즈에 도착해 테아나우 호수 북단까지 크루즈로 이동한 다음,

고산 경치를 감상하고 왕복 약 11킬로미터의 원시 너도밤나무 숲을 걷는 코스로 이루어진다.

가이드의 안내로 토종 새들과 식물을 관찰하고 트랙에 얽힌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5 days, 54 km (33.5 miles)Departs Daily Nov - A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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