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코스:무주리조트(곤도라)~향적봉~중봉~백암봉~동엽령~안성분소 * 거리: 총10.7km.5시간소요
오전10시30분:덕유산 무주리조트 도착. 곤도라탑승.→설천봉 도착해서 향적봉(정상)까지 15분 오름길.
오전11시30분:향적봉 대피소 도착(점심식사/매점,취사장있음)→이후,천년 주목들이 즐비한 드넓은 능선길 트레킹.
오후12시50분:중봉 도착.마이산,지리산,가야산 등 명산 전망.→이후,넓디넒은 덕유평전 트레킹.
오후01시15분:백암봉(송계삼거리) 도착→ 계속 능선길따라 이동.
오후01시50분:동엽령 도착. 휴식.(우측 안성,칠연계곡 방향하산)
오후03시30분:칠연폭포 도착. 폭포 감상
오후04시00분:국립공원 안성 통제소 도착. 버스탑승.서울출발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설천봉까지 단숨에 이동시켜 주는 관광곤돌라
설천봉에서 덕유산 정상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길 뒤로 펼쳐진 풍경
향적봉으로 향하는 길에 내려다본 설천봉
중봉에서 삿갓봉으로 이어지는 길
덕유산 정상 향적봉은 사방이 시원하게 뚫려 바람은 거칠지만 덕분에 막힘없는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향하는 길(왼쪽), 100미터만 가면 향적봉 대피소(오른쪽)가 나온다.
간식을 살 수 있는 매점과 볼일 해결할 수 있는 화장실이 있다
동업령으로 향하는 길
저 아래가 동업령
등업령에서 안성가는길
향적봉에서 바라본 덕유산
향적봉을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
향적봉에서 바라본 덕유산의 비경
덕유산(德裕山·1614m), 이름 그대로 풀어내면 '덕이 많고 넉넉한 산'이다.
넉넉하고 너그러운 덕유산을 오르면 백두대간의 장쾌한 능선과 마주하는데 이때 '덕유'라는 그의 이름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부드러운 덕유산에서 바라보는 힘이 넘치는 산줄기 덕분에 잠시 숨을 멎을 지경이다.
어디 그 뿐이랴. 덕유산을 겨울 산행의 메카로 만든 '눈꽃'과 '상고대'도 빼놓을 수 없다. 눈꽃은 설화, 상고대는 서리꽃을 말한다.
설천봉행 곤돌라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행한다.
무주덕유산리조트로 내려오는 곤돌라는 오후 4시반이 마지막이다.
향적봉까지 오를 생각이라면 늦어도 3시에는 설천봉행 곤돌라에 탑승해야 한다.
주말에는 곤돌라 줄이 아주 길어지니 부지런히 움직이는 편이 좋다
눈이 내리는 타이밍을 잘 맞춰야 눈꽃을 감상할 수 있다.
눈꽃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이른 아침의 상고대로 대신할 수 있다.
이마저도 날이 너무 따뜻해 볼 수 없다면 하얀 눈 구경과 수묵화 처럼 펼쳐진 산그리매로 대신하면 어떨까.
향적봉과 중봉 일대 주목 군락지의 상고대와 눈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정상만 찍고 그냥 돌아가기는 아쉬운 이유다.
설천봉~향적봉~중봉으로 이어지는 겨울 풍광
곤돌라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광을 감상하다 보니 어느새 설천봉이다.
벌써 감동하면 곤란하다고 속삭이며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한다.
겨울 산행의 필수품이다. 스키어들과 보더들은 벌써 '그들만의 리그'를 만끽 중이다.
부지런히 향적봉으로 향한다. 오르막이지만 아이젠만 착용한다면 남녀노소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출발한 설천봉이 점점 멀어진다. 향적봉으로 향하는 길,
첫 곤돌라에 탑승해 설천봉에 닿았건만 아쉽게도 상고대와 눈꽃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마치 산호인양 제 몸뚱이보다 더 굵은 눈옷을 껴입고 있던 주목이며 구상나무는 부끄러움도 모른 채 맨살을 훤히 드러낸다.
섭섭함이 가시기도 전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 닿는다.
시원하게 뚫린 사방에서 바람이 사납게 들이친다.
키 큰 나무 대신 산죽과 철쭉 같은 키 작은 나무 군락이 자리하는 이유다.
사방을 가로막는 것이 없으니 조망역시 뛰어나다.
정상 표지석 앞에서의 촬영으로 이곳에 왔다는 증거를 남기는 이들이 가득이다.
탁 트인 풍광에 속이 뻥, 뚫린다.
눈앞으로 중봉이 보인다. 설천봉에서 걸어온 만큼, 20분 정도면 중봉에 닿는다.
가는 길에 향적봉 대피소가 있다. 컵라면과 간식 등을 판매한다. 화장실도 있으니 급한 일은 해결하고 가자.
길이 가파르지 않아 남녀노소 걷기 무리없다.
겨울 산의 풍광을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중봉까지 꼭 걸어보자. 주목과 구상나무가 산행객들을 반겨준다.
중봉에 서면 한반도의 등줄기 백두대간과 마주한다.
삿갓봉을 지나 남덕유까지 백두대간 구간을 걷는 이들도 있다.
어머니 젓가슴처럼 부드러운 능선 위를 걷는 이들 뒤로 산그리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살아 숨 쉬는 수묵화와 마주하는 순간이다.
'Travel plan domestic > 호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산앞 선유도, 어청도 (0) | 2014.06.02 |
---|---|
거문도 백도 (0) | 2014.06.01 |
고하도 용오름 둘레숲길 (0) | 2013.12.04 |
여행가조차 낯선 이름 임자도 (0) | 2013.07.13 |
섬진강따라 구담마을, 장구목 (0) | 2013.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