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복이 펑펑 쏟아지세요

 

 '福'자를 거꾸로 써 놓아 복이 쏟아지리라는 뜻이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 가정에서는 이 '복'자를 거꾸로 붙인다.

'복'자를 거꾸로 붙이면  바로 '복이 들어온다(福到了)'라는 것과 동일한 의미가 된다

‘福’이라는 글자는 우리가 예전 ‘立春大吉’이라 쓰던 것처럼, 중국 사람들이 복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춘절이 오면 대문 앞에 ‘福’이라는 글자를 붙이게 되었는데, 중국 청나라 시대의 어느 재상이 ‘福’를 써서 하인에게 주면서 대문에 붙이고 오라고 시켰다. 그런데 글자를 읽지 못하는 하인은 주인이 주는 대로 받아서 대문으로 나갔는데, 어느 쪽이 위이고 어느 쪽이 아래쪽인지 분간을 못했다. 그래서 받아 쥔 대로 대문에 붙이게 되었다. 중국도 춘절이면 이 집, 저 집을 다니면서 인사하는 풍습이 있는데, 재상의 친구가 재상의 집을 방문하고자 대문 앞에 이르니, ‘福’이라는 글자가 거꾸로 붙여 있는 게 아닌가? 하도 의아하여 안채로 들어가 재상에게 물어보았다. 하지만 이 재상은 이미 사태를 알아차린 듯
친구에게 “여보게 福을 거꾸로 뒤집어 놔야 복이 쏟아져 나오는 거지, 세워만 놓으면 그 복이 쏟아져 나오겠는가?”라고 말하며 복을 뒤집어 놓은 까닭을 설명해주었다. 이를 듣고 친구가 무릎을 치면서 도리가 있는 말이라며 맞장구를 쳐 주었는데, 그 후로부터 중국 사람들은 이 복을 뒤집어서 붙이는 것이 풍습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