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Hungary(2013.Aug)

헝가리의 빛나는 보석들

봉들레르 2013. 3. 25. 09:22

 

 

● 발라톤(Balaton)호수


「헝가리의 바다」라고 불리는 발라톤 호수는, 동서로 77킬로미터, 남북으로 14킬로미터의 길쭉한 모양의 호수.

중부유럽 최대의 호수로, 주변 국가의 여행객에게 인기있는 피서지다.

수심이 낮고 수온도 높기에, 수영을 즐기는 것은 물론 요트나 윈드서핑등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어 휴양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비옥한 포도재배 지역으로, 발라톤지방의 와인은 유명하다.

호수 서쪽 편에 있는 케스트 헤이(Keszthely)에서는 장엄한 페슈테티치(Festetics)궁전을 볼 수 있다.

 이 호화로운 궁전은 꼭 한번 가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방의 개수만 100개가 넘으며,

바로크시대의 도서관 까지 설치되어 있다.

냉전시대 동안 헝가리는 서쪽의 사람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왕래했던 유일한 나라였다

동서로 갈라져 떨어져 살아야 했던 독일인 가족들은 이 발라톤호수 주변에서 비밀리에 재회의 시간을 가지곤 했다.


 

● 티하니(Tihàny) 

 길이 5킬로미터, 꽃망울 모양으로 발라톤 호수에 돌출되어있는 티하니 반도

 

발라톤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반도의 언덕 위에 장엄한

 바로크 양식의 승원 교회(Apatsagi Templom es Kolostor)가 솟아 있고

교회 앞에는 2개의 석상이 있다.

 멀리서도 두 개의 교회 첨탑이 보인다.  

 

이 수도원교회는 4대 국왕 안도라슈 1세가 1055년 세운 수도원을 기초로, 18세기에 바로크양식으로 재건된 것이다.

 지하부분에는 당시의 원형 그대로 보존된 국왕의 묘가 있으며,

호화로운 장식으로 유명한 성당 내에서는,

여름마다 오르간 콘서트가 열린다.

그 주변지역은 어부들이 많이 살았던 곳으로,

18세기에 세워진 민가와 도예관들은 현재 민속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기념품가게와 레스토랑도 잘 갖추고 있어, 방문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 포도주의 고향 에게르(Eger)

세계 최고의 적포도주를 생산하는 에게르


헝가리를 대표하는 적포도주 「에그리 비카베르」,

「황소의 피」 라는 의미의 이 포도주에는 구전되어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오스만 투르크 군과 싸우고 있던 헝가리의 지휘관 도보 이슈토반은

어느 날 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병사들에게 포도주를 돌렸다.

에게르의 포도주를 마신 병사들의 입과 의복은 붉게 물이 들었고,

그것을 본 투르크군 병사들은 황소의 피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착각해 깜짝 놀라 퇴각했다고 한다.

 도보가 이끄는 병사들은 2000명에 불과 하였으나 8만명의 투르크군에 맞서 싸워 38일만에 당당히 승리를 쟁취했다.

에기르성의 도보 이슈토반의 박물관에도 볼 것이 많다.

에게르성의 시가지에서 2킬로미터정도 떨어진 6000헥타르의 지역에는

 50여곳의 작은 와인주점이 모여있는 미녀의 계곡(Nice Woman Valley)이 있다.

대부분 가족단위로 경영하는 곳이 많으며, 양조장과 술집이 함께 붙어있고

이 곳에서 만들어진 와인을 마시면, 여성은 언제까지나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 세계유산 - 아그텔레크 (Aggtelek) 

 

아그텔레크 카르스트 지대에는 유럽 최대의 종유굴이 있다.

 

1995년에 등록된 헝가리 유일의 자연유산으로, 가장 긴 종유굴인 바라도라 동굴은

그 길이가 약 25킬로미터에 달하며 이웃나라인 슬로바키아까지 연결되어 있다

이 종유굴은 1549년에 서적에 소개되어, 1831년에 최초로 동굴내부 지도가 발행 되었으며,

1935년에는 동굴 내에 조명이 달리게 됨으로써 견학이 보다 용이하게 되었다

 또한 동굴내의 거대공간에서는 클래식콘서트도 개최된다.

여름에도 동굴내의 기온은 10도 안팎이므로 겉옷을 챙겨가시는 것이 좋다.


● 헝가리의 몽마르트르-센텐드레(Szentendre)

 '동유럽의 진주'라 불리는센텐드레는  부다페스트에서 교외 전차로 약 1시간 떨어진 곳에 있다.

센텐드레는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19㎞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부다페스트와 사뭇 다르다.

훨씬 작고 조용하지만, 대신 보다 깨끗하고 평화롭다. 센텐드레는 원래 14세기 무렵부터 교역 상인들이 넘치던 상업 도시였다.
그러던 것이 오스만 튀르크의 지배를 피해 이주한 세르비아인들이 정착했고,

그들이 물러간 뒤 1920년대에 예술가 마을이 들어섰다

.

그래서인지 센텐드레 골목에선 이따금 세르비아인들이 쓰는 키릴 문자 간판이 눈에 띈다.

아몬드 가루·달걀·설탕으로 만든 과자 재료 '마지팬'(Marcipan) 박물관도 볼거리다.  

페렌치 미술관, 센텐드레 갤러리등의 미술관, 교외에 있는 야외건물박물관등이 관광명소다

마지팬과 화이트 초콜릿만 사용해 만든 높이 2m, 무게 80㎏짜리 마이클 잭슨 조형물이나

헝가리 국회의사당,

 

 동화 '101마리 달마시안'의 한 장면 같은 정교한 전시물을 대하면 어른들까지 눈이 휘둥그레진다.

굳이 미술관을 들르지 않아도 센텐드레에선 곳곳에 예술적인 정취가 배어 있다.

이른 아침부터 금속을 깎아 대담한 디자인의 보헤미안풍 목걸이를 만들고 있는 장인도 있다

직접 그린 작품을 밖에다 내건 채 가게 안에서 열심히 붓질을 하고 있는 화가도 볼 수 있다.

 

작은 돌로 정교하게 만든 길 앞에 아무렇게나 전시한 투박한 도자기 인형도

여성적인 시각으로 서민의 생활을 묘사한 예술가 코바치 마르기트의 작품을 닮았다.

센텐드레는 크고 작은 갤러리나 미술관이 약 20곳 정도 되지만

그 가운데 헝가리를 대표하는 여성 도예가 코바치 마르기트 미술관이나

헝가리 인상파 화가 페렌치 카로이 미술관이 볼만하다.

 미술관 중에서도 도예가 코바치 마르기트 미술관(Kovacs Margit)은 빼놓을 수 없는데,

그 녀의 작품이 점점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센텐드레에는 이름난 레스토랑이나 찻집이 많다. 구경을 하다 지치면 아무 음식점에나 들어가도 실패할 확률이 적다.

1734년에 지은 헝가리 레스토랑 '바르사치 포가도(Bárczy Fogadó)'처럼

부다페스트 안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음식점도 있다.

시간의 흐름이 정지한 듯한 골목,

좁은 골목길과 언덕으로 이어지는 돌길 등, 18세기의 사적이 넘쳐나는 거리들이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14세기에 이주해온 세르비아인, 달마시아인, 그리스인들에 의해 세워진 마을이기 때문에,

지중해의 분위기가 감도는 것 또한 이 곳의 독특한 매력이다.

 독특하고 이색적인 장신구, 유명하진 않지만 진지하게 작품 세계를 창조하는

무명 예술가와 그들이 빚어내는 창의로운 정서, 여기에 더해 미각을 자극하는 맛있는 음식과

풍부한 와인을 곁들이면 일상을 잊고 예술가가 된다.

부다페스트로부터 북쪽으로 약 20킬로미터 떨어진 센텐드레는, 한번 방문하면 잊지 못할 정도로 멋진 마을이다.

 


에스테르곰(Esztergom) 

 도나우강을 따라서 슬로바키아와 헝가리가 나누어진다.

도나우강이 흐르고 아랫쪽이 에스테르곰이고 윗쪽이 스트로브

 마리아 벌레리어 다리( Mária Valéria bridge)를 건너면 슬로바키아 스트로브와 연결된다.
도나우강의 물결이 남쪽으로 바뀌는 일대를 「도나우벤도」라고 부른다.

헝가리어로는 Dunakanyar(두나카냐르), 즉 「도나우강이 구부러지는 곳」이라는 의미로,

이 일대는 오래 전부터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도나우강은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의 국경을 따라서 흐르고 있으며

국경에 가까운 도나우 강가의 마을, 에스테르 곰에는 카톨릭교회의 총본산인 대성당이 세워져 있다.

제단에는 「성모마리아의 피승천」 그림이 걸려있으며,

 

파이프오르간의 파이프 수가 일만 개에 달하는 헝가리 최대의 교회다.

서기 1000년에 이슈토반이 초대 헝가리 왕이 되어 대관식을 올렸던 이곳 에스테르곰은

헝가리 1000년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에스테르곰은 지금도 헝가리 카톨릭교회의 총본산으로써 에스테르곰 대사교구의 중심이다.


 

세게드 (Szeged) 


티사(Tisza)강과 마로슈강이 만들어낸 비옥한 토지와 헝가리에서 가장 긴 연간 일조시간 등의 좋은 조건을 갖춘 세게드는

 

헝가리 고추'라고도 불리는 파프리카의 생산량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헝가리의 대표요리인 구야슈(gulyás)와

할라즐(halaszle)같은 생선스프에도 파프리카를 사용한다.

세게드에서 만들어지는 양질의 살라미(Salami)에도

파프리카가 들어있어 술안주로 제격이다.

    
파프리카에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사실을 발견하여

노벨상을 탄 센트죄르지 얼베르트(Szent-Györgyi Albert)가 세게드 출신이다

 돔광장을 둘러싸고 세워져 있는 세게드 대학 안에는 그의 연구실이 있다.


광장에는 두 개의 탑을 가진 거대한 대성당(Votive Church)이 있으며

내부에는 성마돈나의 모자이크화와

1900년 파리박람회에서 수상한 「십자가의 예수」그림이 걸려 있다.

 

9040개의 파이프를 갖춘 파이프오르간

이 대성당은 대홍수로 피해를 입은 마을이 부흥하게 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홍수를 이겨낸 사람들이 1930년에 교회에 기부한 것이다

.

500년전에 프란시스코 종파가 만든 「눈의 성모마리아교회」에도 귀중한 예술품이라 불릴만한 물건들이 많이 있다.

유리케이스에 소중히 보관되어있는 「피에타의 제단」과 「성모마리아의 일곱가지의 슬픔과 기쁨」등의

유화들을  감상. 이 교회 이름의 유래는 14세기의 전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리베리우스라는 로마교황과 어느 귀족이 같은 날 같은 꿈을 꾸었다고 한다.
꿈 속에서 성모마리아로부터 「내년 8월, 눈이 내리는 곳에 교회를 세우라」는 계시를 받게 되는데

정말 8월 4일 로마에 눈이 내렸고 이 곳에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

이런 전설을 바탕으로 이 교회는 「눈의 성모 마리아 교회」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갖게 되었다.

 

 

● 세계유산 - 페츠(Pecs)


페츠는 1543년부터 약 150년간 오스만 투르크에게 점령을 당했던 역사를 갖고 있는 곳으로,

 

마을에는 아직도 모스크와 미나렛이 다수 남아 있다.

세체니광장의 「구 가지 가시므 파샤 이슬람사원 」은 현재 카톨릭교회로 사용되고 있으며,

전방에는 투르크군에 맞서 승리한 후냐디 야노슈의 기마상이 세워져 있다.


미술관과 박물관이 들어서 있는 카프타란거리에 가면, 11세기에 주교좌교회였던 4개의 첨탑을 가진 교회가 보입니다.

     

건물의 대부분은 투르크군에 의해 파괴되어 당시의 모습이 남아 있는 것은 지하의 예배당 뿐dl다.  

   

성 이슈토반광장에 있는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기독교 초기 묘지」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2006년) 있다.


이곳 페츠에는, 헝가리의 도자기 공예를 대표하는 졸나이(Zsolnay)의 공방과 박물관이 있다.

공방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1852년 입니다. 당시에는 기와와 타일 등을 만들어 냈는데,

 

현재도 마을의 건축물에 사용되고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

도자기 생산이 시작한 것은 1872년부터다.

이 마을의 심볼인「다섯개의 교회」의 모습이「 졸나이」의 상표로 쓰여지고 있다.

  

동양의 영향을 받은 디자인과 선명한 옥색의 에오신유약을 입힌

졸나이의 도자기들은 지금도 변치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 타타(Tata) 

 

 물과 꽃의 도시로 이름난 두개의 호수가 있는 전원도시
    14세기 이래 왕족들의 수렵지로 애용되었으며 도시의 상징물인 호반의 성은 15세기에 세워졌다. 

  여름이면 '물, 꽃, 음악의 도시 터터'라는 주제로 대규모축제가 열리며 호수주변의 
       산책로는 유럽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산책로 중의 하나로 물과 꽃의 도시란 별칭이 잘 어울리는 도시다. 
 교통편 : 부다페스트의 동부역(keleti pu)에서 쇼프론(sopron) 행 열차를 타면 터터까지 약 1시간 10분정도 소요되며,

승용차로는 M1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약 1시간 이면 터터까지 도착할수 있다.

    타타의 요새 동부쪽

 터터 호수 주변에 세워진 터터성은 15세기 시기슈문트 왕의 의해 세워졌으며 터터를 상징하는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가 있다.

 현재는 도자기의 장인 쿠니 도모쿠쉬의 이름을 딴 박물관으로 터터의 역사와 도자기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Esterházy 궁전

타타의 종탑

 

 

물레방아 Malom

터터는 2개의 호수를 중심으로 운하가 놓여있고 샘물이 넘쳐 물의 마을로 불리운다.

예전에는 물레방아를 이용한 정미소가 많았으나 지금은 박물관으로 보전되어 있다.

도살장 Vagohid

초가지붕의 옛 도살장이 지금은 민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터터지방의 꽃모양의 목조가구와 터터지방의 도자기 공장에서 구운 식기등을 이용하여

 터터지방 민가의 인테리어를 재현시켜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