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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손자 김한솔 보스니아 국제학교 등록

봉들레르 2011. 10. 1. 00:35

 

김정일 손자 김한솔 보스니아 국제학교 등록

<그래픽> 김정일 손자 보스니아 국제학교 등록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 김한솔(16세)군이 보스니아 남부 도시 모스타르의 국제학교에 등록했다고 현지 일간지가 28일 보도했다.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美 등 서방국으로부터 비자 발급 거부당해
보스니아 당국, 학생 비자 발급 여부 심사 중

(사라예보 AFPㆍ로이터=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가 보스니아 남부 도시 모스타르의 국제학교에 등록했다고 현지 일간지가 28일 보도했다.
   16세인 김한솔 군은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UWC) 모스타르 분교의 6학년 학생 72명 중 한 명이라고 베체른지 리스트가 전했다.

   김군의 아버지는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다.

   신문에 따르면 김군의 입학 사실은 이 학교 다른 학생의 아버지에 의해 언론에 알려지게 됐는데,

    이 제보자는 가장 고립된 국가의 최고 지도자의 손자가 이 학교를 선택한 것에 놀랐다고 한다.
   UWC 모스타르 분교의 교직원은 이 보도에 대한 사실 여부 확인을 거부했다.
   학교 대변인인 메리 부사는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언론 보도에 대해 선정적 보도라고만 말했다.
   또 다른 일간지인 드네브니 아바즈는 김군은 중국 베이징의 보스니아 대사관에서 학생 비자를 신청했으며 아직 보스니아에는 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스니아 외국인 사무청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김군이 베이징 주재 보스니아 대사관에서 학생 비자를 신청한 사실을 확인하고

   비자와 입학 신청은 "통상적인 절차"라고 말했다.

   익명의 보스니아 정부 인사는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그에 대한 비자를 거부한 이후 그에 대한 기록을 보스니아 관계 당국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
   신문은 익명의 보스니아 관리가 "사전에 북한 국적인에게 비자를 내어줄지를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UWC는 전 세계에 분교가 설치돼 있으며 분쟁 지역의 학생들이 많이 입학하는 곳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다른 문화간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김정일의 장손자가 보스니아 남부 도시의 국제학교를 등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의문이 일고 있다.

   이 학교가 있는 모스타르는 1992년부터 1995년까지의 보스니아 내전 당시 크로아티아인, 무슬림 그리고 세르비아인들 간에 심각한 충돌이 일어났던 지역이다.
   김군이 보스니아를 선택한 것과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그의 증조인 김일성 주석과 유고슬라비아의 티토 전 대통령과의 각별한 관계를 지적했다.
   유고슬라비아는 동부권 붕괴 과정에서 해체됐는데 보스니아는 해체 전 연방의 일원이었다.

   1970년대 당시 김 주석과 티토는 긴밀한 관계였으며 1977년 티토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일성은 성대한 환영으로 그를 맞았다.

   모스타르는 현재 권좌에서 축출된 무아마르 카다피와도 관계가 깊은 곳이다.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하기 전 장교 신분이었던 카다피는 양측의 군사 교류 프로그램의 하나로 모스타르의 군사 아카데미에 유학한 바 있다

 

학교건물

http://www.flickr.com/photos/uwc_international/5187443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