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발자크와 보들레르, 앵그르, 볼테르, 세잔, 조르주 상드 등 유명한 프랑스 예술가들이 살았던 섬으로,
이들의 이름으로 거리 곳곳이 명명되어 있다.
생루이 섬은 시테 섬(Ile de la Cité) 옆에 위치한 세느강의 또 다른 자연섬으로 그 면적은 0,11㎢에 달한다.
생루이 섬의 이름은 성왕(생 루이)으로 불리던 루이 9세(Louis IX)로부터 유래된 것이다.
생루이 왕은 평소 이 섬에서 기도를 드렸으며 1269년에는 이 곳에서 8번째 십자군 원정을 떠났으나 돌아오지 못하였다.
이를 기리기 위해 섬의 이름을 변경하였다고 한다.
오래전 생루이 섬에는 사람이 살지 않았고 이 곳의 용도는 소를 방목하는 목초지나 큰 창고로 쓰였다.
현재의 모습과 달리 이전의 생루이 섬은 작은 수로를 사이에 두고 소(牛)섬(Ile aux vaches)과 노트르담섬(Ile Notre-Dame),
두 개의 섬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17세기에 앙리 4세(Henri IV)에 이어 왕이 된 루이 13세(Louis XIII)의 섭정기간(마리 드 메디시스 왕비)동안
생루이 섬의 본격적인 도시화가 이루어졌다.
생루이 섬의 도시화는 퐁 마리(Pont Marie)다리를 기획한 크리스토프 마리(Christophe Maris)에게 맡겨졌다.
크리스토프 마리는 생루이 섬을 가르던 수로를 메우고 소섬과 노트르담섬을 병합하였고
땅을 다져 평평한 지형을 만들어 섬을 수평이 되게 하였고 강을 따라 둑을 세워 강물이 넘치지 않는 안전한 곳으로 변화시켰다.
17세기 중반 무렵부터 사람들이 집을 짓고 생루이 섬에 정착하였으며 호텔, 카페, 레스토랑 외에 다양한 상점이 들어서면서
거주지역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현재까지도 17세기와 유사한 모습을 많이 지니고 있는 생루이 섬은 파리 시내의 일반적인 풍경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아기자기한 거리에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해 파리를 찾는 관광객은 물론이고 파리지앵들에게도 사랑받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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