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 대표 명소로 꼽히는 르위에탄 즉 일월담(日月潭)은 둘레만 24km로 타이완에서 가장 큰 담수호이다. 북쪽 호수는 둥근 해를, 남쪽 호수는 기름한 초승달을 닮아 일월담이라 불리게 되었다. 난터우현의 깊은 산중, 해발 870m에 위치하는 일월담 중앙에는 아주 작은 섬인 광화도가 자리 잡고 있다. 원주민 말로 라루도라 불리는 이 작은 섬은 그들에게 있어 조상의 영령이 모셔진 신성한 땅이다. 광화도는 크루즈와 관광객의 접근을 막는 방파제에 둘러싸여 있다. 이 섬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원주민인 샤오족 뿐이다. 그들은 제사를 위해 광화도에 출입한다. 대만에 현존하는 샤오족의 수는 1000여 명 안팎, 타이완의 16개 부족 중 주민 수가 가장 적다.호수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일월담풍경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