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France(2025.Mar)

9-12 에펠탑 뷰 포인트 사이요 궁전(Palais de Chaillot)

봉들레르 2025. 5. 5. 06:16

트로카데로 광장은 에펠탑과 사이요광장 사이에 자리한 광장

원래 이름은 '사이요 언덕'이었으나, 프랑스 군대가 스페인의 트로카데로 성을 함락한 것을 기념하여 지금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나라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가수 싸이가 '강남 스타일'의 플래시 몹 행사를 펼친 장소로도 유명하다.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의 개최를 기념하여 세워진 에펠탑은 당시 세상에서 제일 높은 타워였다.

이 타이틀을 빼앗긴 지는 오래됐지만, 아직까지도 에펠탑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건축물로 남아있다.

파리의 에펠탑이 탄생하기 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는 약 300m높이의 탑을 세우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프랑스가 이 엄청난 업적을 먼저 이뤄냈다.

구스타브 에펠(Gustave Eiffel)을 위해 일하던 엔지니어 두 명이 처음 아이디어를 냈고,

이에 대해 확신을 가진 프랑스 정부는 ‘300m 높이’의 ‘사각형 바닥을 가진 철탑’ 설계 공모를 발주했다.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에펠탑을 세우는 데 들어간 시간은 고작 2년 2개월 5일에 불과했다.

건축 자재로는 철 7,300 톤, 페인트 60톤, 리벳 250만 개가 사용되었다.
프랑스관광청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제작된 첫 삽화엽서의 앞면을 장식한 게 바로 에펠탑이었다고 한다.

작가의 이름을 딴 리보니(Libonis) 엽서는 우체국이 있던 에펠탑의 2층에서 제작됐다고.
수십만 부가 인쇄된 그 엽서로 인해 프랑스 전역에서 가족과 연인들을 이어주는 ‘엽서 열풍’이 불었다..

임시 시설물이었던 에펠탑은 20년 후 철거될 운명을 지니고 태어났다.

하지만 구스타브 에펠은 이 건축물의 과학적 쓰임새를 증명해냈고, 가까스로 철거를 막을 수 있었다.

이후 그곳은 기상관측소와 공기역학 실험실로 사용되었으며, 최초의 방송국인 TSF 라디오 방송국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1913년 이후에는 에펠탑에서 미국으로 전보를 보내기도 했다.
초기 방문객들은 1710개의 계단을 직접 올라야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었다.

이 엘리베이터는 굉장히 독특하게 설계되었으며, 그중 두 대는 아직까지도 이용되고 있다.

2014년에 마무리된 보수 공사에서도 수력을 이용한 운영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1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파리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에펠탑은 언제나 눈부신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그러나 그 우아함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관리와 대규모 복원 작업이 필요하다. 

매년 약 600만 명의 방문객의 안전을 보장하고 철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유지 보수는 필수적이다.
에펠탑의 구조를 이루는 퍼들철(fer puddlé)의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한 도장 작업은 가장 중요한 복원 과정 중 하나다. 

이 작업은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으로만 이루어지며, 시대에 따라 여러 가지 색으로 바뀌어 왔다. 

초기에는 붉은 갈색이 사용되었고, 최근에는 회색빛 베이지로 칠해져 왔다.

이에나 다리(Pont d'Iéna ) 혹은 예나 다리 ( Jena Bridge)는 파리 센 강에 놓인 다리로,

아래쪽 에펠탑과 윗쪽 트로 카데로 지구를 연결한다.

이 다리는 트로카데로와 에펠탑을 연결하며 1814년에 개통되었다.

1806년 예나 전투에서 나폴레옹이 승리한 날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5개의 아치로 이루어진 석조 다리로 에펠탑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양쪽에 2개의 넓은 통로가 있어 혼잡한 시간대에는 다리를 건너는 데 도움이 된다.

탑의 받침이 완성되자 철의 여인의 건립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마치 경쟁이라도 붙은 듯 악의적인 비유를 쏟아냈다.

시인 폴 베를렌(Paul Verlaine)은 에펠탑을 ‘종루의 뼈대’라고 묘사했으며,

작가 레옹 블루아(Léon Bloy)는 ‘진정으로 비극적인 가로등’이라며 혹평했다.

그러나 에펠탑은 만국박람회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어(방문객 200만 명) 이 모든 비판을 단숨에 잠재웠다.

 

 

 

 

 

 

동상이 늘어선 테라스에서는 파리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강으로 내려가는 경사면은 계단식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