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plan abroad/오세아니아

호주자유여행 최고 여행지

봉들레르 2010. 10. 17. 07:15

호주관광청이 발행한 '2010 호주 스페셜리스트가 추천하는 호주자유여행 베스트 6'

 

1. 2030 젊은 그녀들의 호주에서 보물찾기 "프레이저 아일랜드/골드 코스트/시드니"

2. 욕심 많은 여행자의 럭셔리 호주 "울룰루/브룸/퍼스"

3. 다이내믹 & 로맨틱 호주의 재발견 "퍼스/멜번"

4. 퀸즈랜드의 숨은 매력 엿보기 "케언즈/마그레틱 아일랜드/프레이저 아일랜드"

5. 짜릿하고 여유로운 호주의 맛 "케언즈/다윈"


6. 골드미시의 노던 테리토리 럭셔리 탐방기 "
카카두 국립공원/울루루"

 

 

 호주에는 카카두 국립공원이 있는 노던테리토리 말고도 자연의 경이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들이 많다. 그 가운데 하나가 서호주의 주도인 퍼스다. 퍼스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여행지이지만 서호주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아침이면 팀을 이뤄 잔뜩 기대에 찬 얼굴로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해질 무렵이면 캠핑카 또는 4륜구동차를 타고 삼삼오오 퍼스 시내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퍼스를 기점으로 해서 갈 수 있는 많은 명소 가운데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고 또 비교적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남붕 국립공원이다. 호주 전 지역에는 남붕 국립공원 말고도 카카두 국립공원(노던테리토리), 플린더스체이스 국립공원(남호주), 세인트클레어 국립공원(태즈메이니아) 등 그야말로 다양하고 독창적인 공원과 보호구역이 많다.
퍼스에서 북쪽으로 260㎞쯤 떨어져 있는 남붕 국립공원은 크게 피너클스가 있는 사막지역, 화이트비치가 있는 바닷가 지역으로 구분된다. 피너클스는 사막 한가운데 마치 돌기둥처럼 생긴 화석들이 여기저기 솟아있는 세계적인 명소. 높이가 4m에 이르는 것부터 손가락만큼 작은 것에 이르기까지 약 15만개의 화석들이 기기묘묘한 자태를 뽐낸다.
피너클스 근처에는 화이트 비치가 있다. 새하얀 모래로 이뤄진 백사장과 모래언덕이 수시로 멋진 그림들을 만들어내는 이색지대다. 바닷가를 따라 길게 이어진 새하얀 백사장에서의 환상적인 드라이브는 오래도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예고 없이 찾아든 불청객에 놀란 수백 마리의 물새들이 동시에 날아오르는 모습 역시 실로 장관이 아닐 수 없다.

퍼스를 출발한 여행자들은 그들이 타고 온 4륜구동차를 이용해 남붕 국립공원의 피너클스와 화이트 비치를 둘러보게 된다. 기이하고 독특한 자연현상으로만 이뤄진 국립공원인 만큼 이곳에는 여행자들이 기대할 만한 편의시설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점심식사도 미리 준비해간 샌드위치로 대신해야 한다.

 

천공항에서 퍼스까지는 직항로가 아직 없다. 싱가포르를 경유하는 편이 가장 빠르다. 서울~싱가포르(약 6시간30분) 주 22회, 싱가포르~퍼스(약 5시간) 주 18회 운항한다. 인천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할 경우 퍼스에는 밤 11시50분에 도착한다. 싱가포르에서 4시간 경유할 동안 2시간짜리 무료 시내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지루하지 않다. 싱가포르 항공은 내년 1월 중 퍼스 왕복 항공권, 호텔 숙박·조식권, 퍼스공항~호텔 왕복 교통편 등이 포함된 퍼스 자유여행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퍼스 중심가에서 다소 떨어진 시외곽이나 인근 지역을 둘러보려면 순환버스가 알맞다. 레드캣·블루캣·블랙캣으로 불리는 3종류 버스가 있다. 무료라는 게 매력. 대신 오후 6시가 되면 끊긴다. 금·토요일만 새벽 1시까지 다닌다. 먼 거리 관광에는 투어버스를 이용한다. 한국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자가 운전도 가능하다. 보통 2,000事?하루 30~40달러로 저렴한 편. 기름값 역시 싸다. 호주에서는 차들이 왼쪽으로 다닌다. 핸들도 오른쪽에 있다. 외곽도로는 주로 2차선으로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야간에는 차량 불빛을 보고 뛰어드는 캥거루 같은 야생동물을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