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plan abroad/유럽

따뜻한 겨울 여행 시칠리아, 몰타

봉들레르 2024. 5. 16. 04:29

시칠리아의 중심 도시이자 영화 ‘대부’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팔레르모의 전경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죽기 3년 전에 펴낸 책 『이탈리아 여행기』에서 이곳을 보지 않고 이탈리아를 말하지 말라고 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지중해와 다양한 문화 유적들이 어우러져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 정도로 환상적인 겨울 여행지, 시칠리아다.

장화 모양 이탈리아 반도의 발끝에 위치한 시칠리아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섬이자 지중해 최대의 섬이다.

제주도보다 5배나 크다. 겨울에도 평균 기온 12~14도를 유지해 영하권으로 떨어지지 않아 여행하기도 좋다.

지중해 한복판이라는 지정학적 특정상 유럽·이슬람·북아프리카 등 다양한 문화가 혼합된 '문명의 모자이크'이자 섬 전체가 거대한 유적지다. 언덕 위의 작은 마을 속 황금 모자이크로 실내를 뒤덮은 ‘몬레알레 대성당’과 영화 ‘대부'의 클로징 장면에 등장했던 '마시모 극장',

고대 그리스인들이 남긴 신전 유적들이 모인 '신전의 계곡' 등 다채로운 명소를 감상할 수 있다.

 

발레타 (Valletta)

시칠리아에서 남서쪽으로 80km 떨어진 작은 섬나라, 몰타 역시 365일 중 340일이 맑을 정도로 온화해 시칠리아와 더불어 유럽의 유명한 휴양지다. 면적이 제주도의 20분의 1 크기인 아주 작은 섬나라지만, 무려 70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유럽권이지만 다른 유럽 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안전하고 깨끗한 여행지로도 꼽힌다.

수도 발레타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80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됐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은 발레타가 세계에서 유일하다.

‘트로이’, ‘글래디에이터', '왕좌의 게임' 등 수많은 영화가 이곳을 배경으로 선택했다.

몰타에서 꼭 만나봐야 할 바로크 양식의 건축 유산인 '성 요한 대성당',

지중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코앞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고조 섬의 '빅토리아 요새'가 필수 관람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