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California(2024. Feb)

9-4 Zion-Mt 카멜(Carmel) tunnel

봉들레르 2024. 5. 14. 05:58

 

자이언 캐니언은 색색으로 채색된 바위산과 계곡마다 존재하는 비경을 보다보면 카멜 터널Carmel tunnel을 만나게 된다.
모르몬 교인들이 인력으로 만들었다는 카멜 터널.

산 전체가 붉은 사암으로 바위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폭약을 쓸 수 없었다.

그래서 고전적인 방법으로 거의 드릴을 이용해 뚫은 터널. 2km 가까운 바위 속을 사람의 힘으로 파냈다는 것.
산을 잘라 낸 버진 강물도 위대하지만 붉은 사암에 터널을 뚫은 인간의 힘도 엄청나다.

일방통행으로 통제를 받는 터널은 외부 공기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한 환풍구가 뚫려 있다.

모두 여섯 개  환풍구는 건설 중에 부순 암석을 버리는 곳으로도 사용되었다.
예전 사람들이 이렇게 많지 않았을 때는, 이 터널 창문에 차를 세울 수 있었다.

환풍구 근처에 주차 공간이 있었다. 기억 속에는 돌 창문을 통해 엄청난 눈 관광을 했었는데,

이제는 안전문제로 중단되었다.
이 터널로 인해 관광객들도 자이언 캐니언과 브라이스 캐니언을 쉽게 오갈 수 있게 되었다.
버진강이 만든 계곡 예술과 절벽 조형물이 한눈에 든다.

눈 아래 펼쳐진 자이언 캐니언의 압도하는 풍경. 슬쩍 소름이 돋는다. 물은 위대하다.

물이라는 조각가는 수수만년 대지大地라는 캔버스에 기막힌 그림과 조각을 창조해 냈다.

자이언국립공원을 만든 것도, 그랜드 캐니언을 만든 것도 따지고 보면 물의 힘.
그러나 무릇 변하지 않는 건 없다. 지금도 버진강을 따라 주변 풍경도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고 있을 것이다.

신전처럼 웅장하고 조각처럼 아름다운 풍경구를 만든 산과 강의 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