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Myanmar(2019 Jan)

8-9 바간 유적 1호 쉐지곤 파고다(Shwezigon Pagoda)

봉들레르 2019. 3. 21. 12:50

 

 

쉐지곤 파고다의 스카이뷰

 

 

 

바간의 크고 작은 파고다를 둘러보기에 가장 좋은 곳은 쉐간도파고다.

특히 해질 무렵 이곳에 올라 바라보는 황금빛 파노라마의 출렁임은

천년의 시공을 뛰어넘는 감동에 흥분을 감출 수 없다.

 

쉐지곤 파고다

  

 

세계 3대 불교유적으로 꼽히는 바간에는 무려 400만 개의 불탑이 존재했었고, 

현재는 약 2,500여 개의 사원과 탑이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바간에서 유적 1호의 영예는 쉐지곤 파고다가 차지하고 있다. 

고색창연한 바간의 수많은 사원과는 달리 양곤의 쉐다곤처럼 우아하고 화려하며 웅장한 멋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곳. 

부처님의 쇄골과 앞니를 보존하고 있는 쉐지곤 파고다에 들어서면 황금빛 스투파가 바간 유적 1호의 명성을 알린다. 

삼단으로 세워진 이 불탑은 바간을 넘어 미얀마에서도 가장 우아한 불탑으로 인정받는다. 

 

 

쉐지곤 파고다는 AD1059년 아노라타왕이 건축을 시작해서 그의 아들 쟌시타(Kyanzittha)왕이 1085년에 완공한 탑이다.

부처님의 앞머리뼈와 모조 치아사리가 모셔져 있다고 전하는 이 탑은 스리랑카로부터 불교를 먼저 받아들였던

남부 몬(Mon)족에 의한 건축양식에서 벗어나 미얀마 건축양식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나온 최초의 건축물이다.

따라서 쉐지곤 파고다는 미얀마 전체 탑의 원형이라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으며

이런 이유로 ‘불탑의 어머니’라 불리기도 한다.  

정방형의 기단 위에 약 50미터에 달하는 이 탑은 미얀마 불교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는

양곤의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의 형태에도 영향을 주어

마치 종을 엎어놓은 것처럼 보이며 탑의 내부에는 빈 공간이 없이 메워져있다.

이렇게 탑 내부가 밀폐되어 들어갈 수 없게 만든 탑들을 제디양식의 탑이라 하며

탑의 내부에 불상이 모셔져있고 기도 공간이 확보된 것을 파토양식의 탑이라고 한다.

미얀마 탑의 원형이라 불리는 쉐지곤 파고다가 제디 양식인 것으로 미루어

미얀마 사람들은 흔히 불탑을 제디라 부르기도 한다.

다만 미얀마에서의 불탑의 보통명칭은 ´빠야(Paya)´다. 

 

야간 조명을 받아 화려하다.

 

 

 

크리스틴 조디스(Christine Jordis)는 미얀마를 일컬어 <아름다운 풍경에도 슬픔이 묻어나는 땅>이라고 표현했다.

더구나 그녀가 쓴 책 "미얀마 산책"에서 미얀마인의 정신을 반영하는 불교와 그 이미지를 충실히 담고 있는

불탑의 도시 바간을 <고요함>, <평정심>, <담백함>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불탑에는 특별한 볼거리가 있다. 불탑 앞에 작은 홈이 있고 물이 차 있는데, 

그곳에서 절을 하면서 바라보면 물 위로 황금색 불탑이 홀연히 나타난다. 

그 신기한 모습을 눈에만 담는 것이 아까워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찍어보려고 하지만 여간 쉽지 않은 일. 

 

 

옆에서 미얀마 어린이가 익숙한 손놀림으로 스마트폰을 넘겨받아 사진을 찍어준다. 

불탑이 사진에 담길 때마다 주위에서 터져 나오는 탄성 소리에 쉐지곤은 계속해서 즐겁다. 

바간 유적지 1호에 특별한 즐거움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쉐지곤에 들러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물속에 비치 불탑을 뒤집어 놓아 보았다.

 

 

 

 

 

쉐지곤파고다는 부처의 앞머리뼈와 앞니를 봉안해 참배객이 끊이질 않는다.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파고다와 사원답게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도 많다.

유일하게 미완성으로 남아 있는 담마양지는 1163년 나라투왕이 조성한 파고다로, 슬픈 사연이 전해진다.

나라투왕은 자신이 왕위에 오르기 위해 아버지와 동생, 아내까지 살해한 후 왕위에 올랐고,

이를 참회하기 위해 파고다를 만들었다. 파고다를 조성할 당시에도 나라투왕의 잔혹함이 엿보인다.

나라투왕은 당시 벽돌과 벽돌 사이에 바늘이 들어가면 노역자의 팔을 잘랐으니,

기우는 달빛 아래서 고뇌하며 벽돌을 다듬었을 노역자의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나라투왕은 인도의 왕이 보낸 자객에 의해 살해당했고, 결국 파고다는 미완성으로 남게 됐다.

이곳에서 가장 웅장함을 자랑하는 담마양지의 실내에 박쥐가 많고, 악취가 난다. 스포츠경향



 

아노라타왕은 스리랑카에서 모셔온 붓다의 치사리 네 개를 네 마리 코끼리 등에 얹고

코끼리가 멈추는 곳에 자리를 골라 사원장소를 정했다고 합니다.
쉐지곤 자리가 그 중 한 곳이고 우아한 건축양식은 훗날 미얀마에 건설되는 많은 파고다의 표본이 됐다.

 

 

 

 

 

 

 

윗부분은 진짜 금이다. 

돔 부분 삼각형 중 한 곳에만 monk.

 

 

 

 

두번째 삼각형문양안에 monk가 있다.

무슨 생각으로 그곳에만 monk문양을 만들었을까?

 

 

 

 

 

 

 

 

 

 

 

Mingalar Bus안내하는 미얀마 가이드의 미소가 부처를 닮았다

 

 

보너스 투어 후 여행자 거리에 내려 줌.

 

 

맛있어 보이는 집을 찿아서

 

 

18:30 Novel에서 저녁 식사(차콜 BBQ pork, fish, 샐러드, 맥주4 20,900)

 

 

 

19:50 숙소 귀환 후 2층 레스토랑에서 커피(1포트 2,000)

20:20 일정 끝나고 객실로.

 

 

 

 



 

 

 

토속적인 낫(Nat) 신앙의 흔적들, 쉐모진(위)과 쉐자가(아래)

우리의 불교도 어떤 절을 가든 산신당을 비롯한 토착신앙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미얀마 불교에는 그런 토착 신앙과의 관계가 우리보다 더 밀접하게 연관을 맺고 있다.

그들이 모시는 민간신앙의 대상, 즉 정령들을 일러 낫(Nat)이라 이르는데

이곳 쉐지곤 파고다에는 아노라타왕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된 37명의 낫이 안치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 중 쟌시타왕이 이 사원 건축의 말미에 필요한 사암을 구하러 보낸 쉐자가가 산적들을 만나 죽고 소식을 모르게 되자

그의 아버지 쉐모진이 아들의 임무를 대신하여 길을 떠났다가 또 산적에 죽임을 당하자

왕이 그 부자를 추모하여 지은 사당이 지금 낫 신앙의 대표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이곳은 미얀마 불탑의 시원이 된다는 건축학적 의미 외에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고

정령신앙의 본거지라는 의미로도 미얀마인들이 살아생전 꼭 오고 싶어 하는 불교성지다. 데일리안

 

 

 

쉐지곤 파고다 한 귀퉁이에 남아있는 오래된 탑 하나

거대한 탑을 돌아 나올 즈음 쉐지곤파고다의 북동쪽 귀퉁이에서 오래되어 낡은 탑 하나를 만나게 되었다.

붉은 사암의 벽돌을 쌓아 올려 만든 전형적인 미얀마의 탑은 오히려 <평정심>을 일깨우는 모습으로 다가섰다.

어쩌면 내가 찾고자 했던, 크리스틴 조디스가 발견했던

탑의 속성을 일게 되는 단서를 발견한 것 같아서 기분이 상쾌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