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Slovenia(2017 Jul)

Kabaj winery의 오렌지 와인

봉들레르 2021. 8. 27. 17:39

크베브리(Qvevri·점토 항아리)

오렌지 와인의 역사는 5000년 전 고대 조지아로 거슬러 올라간다.

옛날 조지아 사람들은 크베브리(Qvevri·점토 항아리)에서 포도의 껍질, 씨 등의 오랜 발효와

침용 과정을 거쳐 와인을 생산했다. 이 와인은 필터링을 하지 않아 오렌지색을 띠게 됐고,

최근 와인 마케팅 차별화의 일환으로 슬로베니아에서 오렌지 와인으로 부르면서 와인업계에 호기심을 유발시켰다.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 레드 와인 양조 방식을 접목해 만들기 때문에 레드 와인의 풍부함과

화이트 와인의 상쾌함을 모두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조지아의 오렌지 와인을 세계적인 와인으로 성공시킨 카바이 와이너리는

유럽 동남부 발칸반도에 자리한 슬로베니아의 고리스카 브르다(Goriska Brda)의 야산 언덕에 위치한다.

조지아의 전통적인 크베브리 와인 방식을 그대로 재현해 친환경 유기농 오렌지 와인을 생산한다.

최근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등으로 수출해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카바이(Kabaj) 와이너리
카바이(Kabaj) 와이너리
Sivi pinot


카바이 와이너리의 역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장 미셸(Jean Michel)이 1989년 슬로베니아의 미인

카트자 카바이(Katja Kabaj)를 만나 결혼한 뒤 카바이의 고향으로 내려와 정착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부인의 이름을 와인 브랜드로 정했다.

장 미셸은 프랑스 보르도, 랑그도크, 이탈리아 피에몬테, 베네토 등에서 와인 양조가로 일할 때

자신만의 양조 철학을 반영한 와인을 만들겠다는 꿈을 가졌다.

그리고 1993년 드디어 처음으로 카바이 와인을 프랑스 보르도 스타일로 선보였다.

이후 7000년 역사의 조지아 크베브리 와인 양조에 푹 빠져 고대의 전통적인 포도 재배와 양조를 실현하고자

리볼라, 말바시아, 토카이, 소비뇽 베르 등 토착 포도 품종을 재배하고

엄선한 포도를 손수확해 오랜지 와인을 생산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13년 2015년에 세계적인 와인잡지 ‘와인앤스피릿(Wines&Spirits)’이 뽑은 세계 100대 와인으로 선정됐고,

그 외 각종 세계 와인품평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다.

그는 성공 비결에 대해 “슬로베니아의 테루아는 내가 과거 일했던 이탈리아나 프랑스 포도밭과는 다르다.

때문에 와인 양조를 할 때 테루아를 반영한 나만의 양조 철학과 영감을 통해 명품 와인을 만든다”고 말했다.

달콤한 벌꿀, 신선한 과일 향이 풍부하고 오렌지 필, 사과 풍미가 이어지며 스파이시한 부케가 남고
또한 미네랄리티와 신선한 맛이 어우러져 길고 복합적인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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