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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아웃백 ‘서호주’

봉들레르 2009. 5. 5. 08:23

[2009-04-10 16:52:51 / [제606호]]

진정한 아웃백 ‘서호주’

Western Australia




서호주(Western Australia)는 호주 대륙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가장 큰 주로써 호주 서부 지역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인도양, 남양, 티모르해 그리고 레드센터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서호주는 남한의 약 33배에 달하는 면적 대부분이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으로 가득하며, 생태관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낙원과 같은 곳이다.

지난 2008년 1월부터 12월까지 서호주를 방문한 한국인은 전년대비 18.2% 증가했다.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한국인 방문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서호주 입국 한국인 방문객을 목적별로 볼 때 과거에는 교육, 친지 방문 등이었던데 비해 지난해에는 관광객의 비중이 50%까지 늘어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서호주는 ‘진정한 호주’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관광 매력을 갖추고 있다. 세련된 도시와 잘 가꾸어진 도심내의 공원, 아름다운 해변 이외에도 울창한 거목들로 이루어진 숲과 거친 대륙의 풍미가 느껴지는 아웃백은 물론 과거 호주의 모습을 간직한 역사 도시까지. 호주의 대표적인 모습을 다 갖춘 거대한 선물상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서호주정부관광청 한국대표사무소 02)6351-5156/www.westernaustralia.com

퍼스와 근교 지역 도심 속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

퍼스는 서호주의 주도로, 호주에서 가장 일조량이 많은 도시이자 느긋한 생활방식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다. 동부와는 달리 호주에서 유일하게 인도양과 마주하고 있으며, 지중해성 기후 덕분에 여름에는 따뜻하고 건조하며, 겨울에도 시원한 편이라 연중 어느 때라도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서호주의 풍부한 재정 덕분에 주정부에서는 무료 버스를 운행한다. 일명 고양이버스라 불리는 CAT(Central Area Transport) 버스는 현지 사람들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서 여행경비 절약에 그만이다.

특히 400헥타르에 달하는 거대한 공원 킹스파크는 전 세계에 있는 도시 내 공원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퍼스시와 스완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이 공원은 24시간 개방되는 그야말로 퍼스 시민들의 휴식처다. 또한 퍼스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프리맨틀(Fremantle)은 19세기 항구 도시의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도시로 도시 내 80% 정도의 건물이 문화재로 지정돼있다. 이외에도 프리맨틀에서 훼리로 20분 거리에는 로트네스트 섬(Rottnest Island)과 4WD 피너클스, 모래사막 투어 등을 퍼스여행의 핵심으로 꼽을 수 있다.

서호주 북서부(Northwest) 진정한 아웃백

가장 호주다운 광경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서호주 북서지역(Northwest)이 제격이다. 서호주의 북서지역의 중심지는 단연 브룸(Broome)과 킴벌리(Kimberly)이다.

브룸은 퍼스에서 국내선으로 3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전 세계 최고급 진주의 80%가 브룸산일 정도로 높은 진주산업 명성을 자랑한다. 또한 로맨틱한 케이블비치(Cable Beach)도 빼놓을 수 없다. 22㎞에 이르는 백사장과 깨끗한 인도양의 바다가 펼쳐진 케이블비치에는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는 ‘달로 오르는 계단(Staircase to the Moon)’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해변이 가득 찬다. 브룸을 거쳐 들어가는 킴벌리는 호주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아웃백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개봉되었던 니콜 키드만 주연의 영화 ‘오스트레일리아’의 주요 배경지가 바로 킴벌리다.

특히 푸눌루루 국립공원(Purnululu National Park)은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록된 벙글벙글 레인지(Bungle Bungle Range)를 경험할 수 있다.

서호주 남서부(Southwest) 와인과 휴식의 중심지

서호주 남서부의 가장 중심지는 단연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다. 퍼스에서 약 3시간 거리에 있는 이곳은 세계적인 와이너리 지역이자 최고급 리조트, 세계 최고의 파도타기, 골프장, 미술관 등이 모여 있다. 동쪽으로는 거목이 우거진 숲이고 서쪽으로는 아름다운 인도양이 펼쳐져 있는 그림 같은 곳으로, 서호주 뿐만 아니라 호주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휴양지이다.

마가렛 리버 지역에는 60여 군데 이상의 고급 와이너리가 있다,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하고 있어 무료로 와인 시음도 가능하다. 특히 각 와이너리는 품격 높은 레스토랑을 겸비하고 있어 와인과 함께 멋진 경관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마가렛 리버에서는 자연 속에 펼쳐진 고급 리조트가 많아서 특히 신혼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지역이다. 또는 수많은 갤러리를 돌아보며 이곳의 예술을 경험해도 좋고, 주변에 퍼져있는 300여개의 석회암 동굴 중 하나를 선택해서 탐험을 하는 즐거움도 경험할 수 있다.


[김연경] 서호주정부관광청 한국대표사무소 이사

 

“한국시장, 2년내 10위권 안으로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렵고 이에 따라서 국내 아웃바운드 시장이 위축됐지만, 서호주관광청은 내년 회계연도(2009년 7월1일~2010년 6월30일)에도 예산 삭감 또는 집행 보류 등의 변화 없이 다양한 활동을 한국시장에 펼칠 예정이다.

김연경 이사를 만나 서호주관광청이 한국시장에서 다양하게 펼쳐온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서호주관광청은 다양한 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주요 활동내용을 간단하게 말한다면.

▲지난 2월 여행사 대표들을 세계적인 골프대회인 조니워커클래식 행사와 연계하여 서호주 현지 초청행사를 진행했으며, 캐세이패시픽항공과 공동으로 서호주 워킹 홀리데이 광고 및 잡코리아와 공동 프로모션을 펼쳤다. 또한 여행사 직원 서호주 여행 현지 지원 프로그램 및 한글판 첫 서호주 안내책자 발행했다.

향후 서호주 현지에서 촬영한 영화 ‘십억’과 관련한 공동프로모션과 싱가포르항공과 함께 서호주 허니문 상품 개발을 위해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관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6월 서호주 허니문상품 프로모션 및 광고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워킹홀리데이와 더불어 허니문 시장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구체적인 계획은 어떠한가.

▲서호주정부관광청은 싱가포르항공(SQ) 및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GA)과 함께 서호주 허니문 상품을 개발해 오는 5월부터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SQ는 모두투어네트워크, 롯데JTB, 블루여행사 등 3개 여행사와 함께 서호주 허니문 온라인 및 오프라인 광고와 프로모션이 예정돼 있으며, GA는 퍼스에서 3박 또는 4박을 체류한 후에 돌아오는 길에 발리 풀빌라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5개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가 판매에 참여해 광고 및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서호주관광청의 계획 및 목표가 있다면.

▲지난 3년 반 동안 서호주의 인지도는 꾸준히 상승했고, 그에 따라 방문객 숫자도 역시 증가했다.

현재 한국시장은 서호주 입국자 수 중 전 세계 해외 시장에서 약 16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비용 지출면에서는 10위로 이내에 드는 수익성이 높은 시장이다. 2~3년 내에 방문자 숫자에서도 한국을 10위로 끌어오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서 꾸준한 홍보는 물론 여행사가 지속적으로 서호주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