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2018년

40도를 치솟는 폭염속에서

봉들레르 2018. 8. 6. 10:16

7월30일(월)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 누나를 입원시키고 밤에 시골로

7월31일(화)









저녁때 부터 잔디작업

8월1일(수)




폭염을 피해서 카페로 피신




예초기작업

8월2일(목)


서울로

8월3일(금)



8월4일(토)

8월5일(일)




8월6일(월)




6월 하순 지나 장마 소식이 들리는 무렵이면 태안 안면도나 완도 대문리 바닷가에 가면 색다른 광경을 마주하게 된다.
모감주나무 군락이 꽃을 피워서다. 꽃이 황금색인 까닭에 마치 하늘에서 황금비가 내리듯이 보인다.
영문명이 ‘Goldenrain Tree’인 것도 그래서다.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 보기에 좋으나 희귀 수종이다.
이 두 곳의 모감주나무 군락이 천연기념물(제138호, 제428호)인 이유다.  
모감주나무만큼 사람의 마음과 몸에 두루 이롭게 여겨지는 나무도 드물다.
『동의보감』에 무환자피(無患子皮)를 ‘모관쥬나모겁질’이라 한글 토를 달고 약효를 설명한 대목이 있다.
‘씨 속 알맹이를 태워 냄새를 피우면 악귀를 물리칠 수 있다’는 거다. 실제로 간염·요도염·소화불량·장염 등에 치료제로 쓰인다.
그보다는 광택이 나는 흑빛 씨앗으로 염주를 만드니 ‘우환을 없애 주는 나무’로 알맞다. 별칭이 ‘염주나무’다.
해안선에 숲을 이뤄 바닷바람을 막아주니 방풍림이요, 물고기 떼를 끌어들이니 어부림이다.  
모감주나무는 주로 ‘황해도·강원도 이남’의 ‘바닷가’에서 ‘군락’을 이뤄 자생한다.
 내륙 한복판에 형성된 제천 복평리 모감주나무 군락(시·도기념물 제155호)이나
홀로 서서 300년 풍상을 받아낸 안동 송천동 모감주나무(제50호)를 보면 지구온난화로 식물 서식지가 북으로 확장 중이다.  
모감주나무의 꽃말이 ‘자유로운 마음’이다. 염주를 낳는 나무이니 ‘염원’이란 의미도 품었을 게다. 
 


오후에 비가 온다고해서 기다리다가

뒷화단주변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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