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omestic travel/남해안

구불구불 비렁길 제2코스-금오도

봉들레르 2013. 12. 22. 19:02

 

 

두포에서 제2코스가 시작된다.

 

 

 

  

 

 

방풍나물 밭

방풍나물은 비타민 섬유질도 많다. 방풍 중풍예방에 좋다는 방풍나물 방풍이란 글자 그대로 풍을 예방한다

주민들의 고단한 삶의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조그만 평지가 보일 만한 곳에는 어김없이 대나무 군락, 축대 등이 나타났다. 이들이 과거 사람이 살았던 흔적들이다.

 

 

 금오도 전체 지도를 놓고 보면 금오도가 거북이뿐만 아니라 용의 모습을 하고 있다.

외딴집을 넘어서 거북이 모양의 지형

 

 

 

두포에서는 이곳까지는 간신히 차 한대가 올 수있다.

게스트하우스를 신축중이다

 

 

 

 

 

 

 

 

 

 

 

 

 

 

 

 

영화 ‘혈의누’, ‘하늘과바다’, ‘박봉두살인사건’ 등을 촬영한 굴등전망대도 표고 100m가량 높이의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다.

 

꼭 여자 엉덩이 같은 봉우리 두 개가 저 멀리 눈에 들어왔다. 옥녀봉이란다. 유달리 숲이 우거져 있다.

나무꾼들은 옥녀봉에서 절대 나무나 풀을 베지 않는다고 한다. 불문율로 전하는 금기사항이다.

옥녀봉 아래의 나무나 풀은 옥녀의 은밀한 부분을 들춰낸다고 해서, 만약 이를 어기면 큰 재앙을 내린다고 전한다.

남근을 닮은 촛대바위

굴등전망대로 가는 길의 전망이 일품이다. 절벽 아찔하고 풍광도 빼어나다.

밤에 달빛과 별빛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전망대다. 밤하늘의 별빛이 쏟아지는 몽환적인 상상을 잠시 해본다.

 마을 주민의 안녕을 기원했던 촛대바위를 뒤로 하니 2코스의 도착점인 직포 마을이다.

 

 

솟대바위 전망대

 

 직포(織浦)는 옥녀봉의 선녀 옥녀가 목화와 누에고치를 가져와 베를 짰다는 곳이다.

해안쪽으로 깊숙이 파인 포구와 마을을 마전등산이 감싸고 있다.

남쪽으로 매봉이 우뚝 솟아 바다와 기암절벽도 절경이다.

200년 넘은 노송에서도 세월의 더께가 묻어난다.

백야도를 출발한 배도 직포의 포구로 들어오고있다.

 

 

 

2코스 종점이자 3코스 시작점인 직포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