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중앙에서 벌어졌던 정쟁의 흔적을 세연정의 판석보를 둘러싼 설화에서 엿볼 수 있다.
남인이었던 고산이 서인들을 피해 부용동에 살면서 집에서 밥 지을 때 나오는 연기를 다리(판석보)로 보내 흩어지게 해 은거지를 위장했다.
특히 부용동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놓인 다리는 굴뚝처럼 속이 비어 있어
사람이 이곳을 지나가면 5리나 떨어져 있는 낙서재에서도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판석보는 계곡물을 막아 물을 가두고, 논에 물을 대듯 인공못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넘치는 물이 떨어지는 폭포소리가 웅장하도록 속을 비웠다고 전한다.
평상시에는 구름다리인 판석보를 건너와 바라다 본 세연정
비가 많이 오면 폭포가 된다(퍼온 사진)
판석보를 건너자 넓다란 바위가 있다.
판석보를 건너 쭉 올라가면서 바라다보는 세연정
하늘과 칠암과 나무가 어울어진 세연정
맞을 정도의 비가 계속 내린다.
세연지 남쪽 산중턱에 있는 흰 바위가 옥소대이다. (퍼온 사진)
비가 계속 내리는통에 깜빡해서 놓치고 말았다.
바위 옥소대 위에서 풍악을 연주하고 춤을 추면 윤선도는 세연정(洗然亭)에 앉아서 세연지(洗然池)에 비친 춤사위를 즐겼다.(퍼온 사진)
연꽃모양을 닮은 부용동 항공사진으로 위에 원부터 동천석실, 세연정, 곡수당, 낙선재이고 좌측 끝에 저수지가 있다.
부용동을 보고서 저녁식사를 위해 청별항으로 나왔다.
아침에 전복죽이 맛있다는 집인데 내부 수리중이다.
청별항 바위섬횟집에서 돔으로 저녁
저녁식사 후에 예송리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숙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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