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20분에 전화를 하니 오늘은 소매물도로 배가 출발한단다
7시 첫배를 타기위해 서둘러서 나왔다.
서호시장을 관통하기 바로 여객터미널이다
세월호의 여파로 승객들이 적다
소매물도를 직접 걷기 위해서는 통영항과 거제 저구항에서 출항하는 여객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통영유람선터미널에서 운항하는 유람선을 이용할 경우 섬에 하선할 수 없도록 관련 법이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섬을 걷고 싶으면 여객선을 이용하고,
배를 타고 선상에서 섬 주위의 비경을 구경하고 싶다면 유람선을 이용해야 한다.
비진도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내린다.
비진도를 멀리하고
통영바다는 요즘 봄빛이 자글자글하다. 바닷물이 뒤척일 때마다, 반짝반짝 윤슬로 눈이 시리다
소매물도에 도착했다.
섬을 찾는 교통 편으로는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한솔해운(055-645-3717)이 하루 3차례,
거제 저구항에서 매물도해운(055-633-0051)이 하루 4차례 왕복 운항한다.
주말에는 증회 운항한다. 또 통영유람선터미널에서는 유람선이 수시 운항한다.
그러나 결항할 때가 종종 있어서 전화로 확인을 해야한다.
배낭은 가게에다 맡기고서 맨몸으로 카메라만 들고 가는 것이 좋다.
섬 선착장 바닥에 표시된 '바다 백리길'이란 이정표를 따라가면 남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새로운 길을 낸 것은 아니다. 섬 주민들이 농사 짓고 나무하러 다니던 오솔길에 나무덱이나 돌을 깔고 걷기 좋게 정비했다.
길이 끝나는 지점에 터널을 만들어서 양옆에서 건어물을 판다.
섬의 특산물로는 자연산 돌미역이 유명하다.
이 곳에서 나는 돌미역은 한반도 최남단 청정해역에서 채취, 그 맛과 부드러움이 전국 최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섬에서는 옛날부터 방목된 야생염소가 있다.
평소에는 녹음이 지고 수요가 없어 포획하는 일이 없으나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몰이를 하여 중탕 등 약용 목적으로 주로 소비된다.
곳곳에 전망대도 설치했다. 확트인 바다 조망과 함께 바닷 바람이 상쾌하기 그지없다.
통영항에서 남동쪽 뱃길로 1시간 20여분 거리에 위치한 매물도는 대매물도와 소매물도, 등대섬 등 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합쳐 흔히 소매물도라 부른다.
행정상으로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속하지만 뱃길 거리상으로는 거제 저구항에서 더 가깝다.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통영 8경 중 으뜸으로, 천하의 장관을 연출한다.
명승 18호로 지정된데 이어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가고 싶은 섬' 4개 중 하나로 뽑혔을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이 압권이다.
한려해상바다 100리 길의 중심
통영항을 떠난 여객선이 소매물도 선착장에 도착하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이 펜션 단지다.
유명세를 타면서 탐방객이 날로 늘자 외부 사람들이 섬을 사들여 입구에 펜션을 짓기 시작했다.
이 섬은 최근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조성한 '한려해상 바다 100리 길'의 주 코스로 알려지면서 탐방객이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국립공원 측은 통영의 6개 섬을 대상으로 탐방 코스를 각각 조성했다.
이 가운데 소매물도는 조금만 걸어봐도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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