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Laos(2013.Feb.)

5-1 '맨발의 그들'이 새벽을 가른다.

봉들레르 2013. 3. 4. 01:00

루앙프라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는 매일 아침 시사방봉 거리에서 이뤄지는 탁밧이다.

오전 6시가 되면 황색 승복을 걸친 승려들이 바구니를 들고 맨발로 사원을 나선다. 거리엔 음식을 마련해온 주민들이 이들을 기다린다.

수백명이 한 줄로 서서 공양을 받는 모습은 엄숙하다. 관광객들도 길가에서 파는 찹쌀밥이나 바나나 등을 사서 직접 공양할 수 있다.

승려들은 길가에서 구걸하는 어린이에게 공양받은 음식을 다시 보시(布施)하기도 한다.

탁밧을 마친 승려들은 각자 사원으로 돌아가 불공을 드리고 음식을 나눠 먹는다

아침 5시반에 숙소정원으로 나오니 은은한 조명들이 반긴다.

 

 

 

문을 두들겨 아직 로비에서 문을 잠그고 잠자고있는 종업원을 깨워서 밖으로 나왔다.

희미한 여명만이 있을 뿐인데 거리에는 여행객들이 웅성거린다.

탁밧준비가 한창이다.

탁밧은 우리나라 스님들의 탁발과 비슷하지만 라오스는 스님들이

동시에 단체로 하루 한 번 이른 새벽에 한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관광객들 숫자는 점점 늘어난다.

 

승려들이 지나가는 길거리를 빼곡하게 앉아있는 걸보니 시작이 임박해 보인다.

 탁밧 행렬이 지나갈 거리 곳곳에는 라오스 사람들이 깨끗이 차려입고 준비한 음식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

보통은 밥을 보시하지만 우유 과자 심지어는 현찰로도 한다.

수북히 담긴 과자

탁밧에 사용할 음식을 파는 현지인들의 바구니는 거의 비었다.

현지 상인들의 바구니

아예 와인을 마시며 탁밧행렬을 기다리는 서양인들

이제 탁밧은 루앙프라방에서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되었다.

아직도 못 다 판것이 많다. 내일 또 가져나오면 되니까 조바심도 없다.

방비엥에서 동굴투어를 같이 했던 중국처자들을 만났다. 반갑다.

 자유여행의 묘미는 역시 사람과의 만남이다. 

 

 

 

 

스마트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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