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나(medina)라고 불리는 올드 타운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도
붉은 흙을 햇볕에 구워서 만든 진흙블럭 피쎄(pise)로 된 것이라 이 도시 특유의 색을 더 풍부하게 해준다.
원래 성벽은 도시를 보호하고 방어하는 기능을 위해 피쎄와 돌로 2중으로 쌓고
그 중간을 진흙을 메꾸어 포탄으로 피격돼도 부분만 붕괴되어 파손부위를 쉽게 손질할 수 있게 설계된
길이가 14㎞나 되고 200개의 문이 있다는 마라케시의 성벽은 옛 술탄의 힘과 부와 명예를 자랑하는 역할을 더 했을 것 같다
진흙블럭 피쎄(pise)
거리 곳곳에 구걸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히아 궁전은 19세기에 지어졌는데 1860년대에 모로코의 통치자 술탄 핫산1세가
장관 중에 한 명인 시 모우사(Si Moussa)에게 하사한 궁이다
처음에는 8에이커의 크기였으나 시 모우사의 아들 아흐메드(Ahmed Ben Moussa)가 물려받아 증축했다
그의 4명의 아내와 하렘을 구성하는 많은 첩들을 궁궐에 두기위해 무려 150개가 넘게 궁을 개조했다
바히아는 아름답고 훌륭한 이라는 뜻으로 그의 첩 중 한명의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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