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Mongol(2012.Aug)

3-1 초원의 아침

봉들레르 2012. 8. 24. 17:58

 

5시40분에 게르를 나오니 달과 별이 아직도 있다.

 

 

 

난로에 빵을 구워 커피와 함께 아침식사

 

 게르본부의 할머니

전통복장의 게르본부 할머니 

 폴로라이드 사진을 찍어 주었다.

9시반에 출발이다.

 

어제 저녁 때는 비가와서 잘 보지못한 초원 한가운데 차를 세웠다.

사원이 아득하게 보인다.

 

 

초원에는 따로 길이 없다.

그냥 가면 그게 길이다.

멀리 보이는 유목민들

전형적인 유목민 가정에는 태양열, 위성안테나가 있고 말을 타는 어린이들이 있다

 

물을 길어오고 아침식사, 빨래를 널고 말들을 보살피면서 하루가 시작이다.

초원에서 굴을 파고 사는 마못(타르박). 어찌나 동작이 빠른지 간신히 포착을 하였다

마못에 얼킨 설화는 많다 그중에 하나가  에르히 메르겡은 자신있게 말하기를

 ‘만약에 내가 하늘에 떠 있는 일곱 개의 태양을 일곱 개의 화살로 없애지 못하면 엄지손가락을 자르고,

물을 마시지도 않을 것이며, 땅 구멍에 사는 동물 모습으로 변하겠다’고 큰소리 쳤다.

그리고는 언덕에 올라 활을 쏘기 시작했다. 그가 여섯 개의 화살로 여섯 개의 태양을 없애고, 맨 마지막 태양을 향하여 마지막 화살을 쏘았다.

그런데 이때 까치 한 마리가 날아올라 그 화살에 그만 꼬리가 맞고 말았다. 결국 에르히 메르겡은 태양을 모두 없애지 못하고

마지막 태양 한 개는 남아 있게 되었다(이때부터 까치 꼬리가 두 가지로 갈라지게 되었다고 한다.)

화가난 그는 말을 타고 까치를 잡으러 달려갔지만, 이번에는 그만 말이 넘어지는 바람에 잡지를 못했다.

그러자 그는 타고 있던 말의 앞다리를 자르고, 자신의 엄지 손가락을 잘랐다.

그래서 이후 그는 타르박의 모습으로 변했고, 다리가 잘린 말은 야생 쥐 모습으로 바꿔졌다고 한다.

그래서 타르박은 물을 마시지도 않고 구멍에 살게 되었는데,

아침 해가 뜰 때와 저녁 해가 질 때면 구멍 앞에서 원망의 눈으로 태양을 쳐다보게 되었다고 한다.

정성을 다하여 꽃을 담아보고

확인해 본다. 몽골은 그야말로 야생화의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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