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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가 모여 하나가 된. 소나무

봉들레르 2017. 7. 5. 09:29

 

이 노거수는 밑둥 둘레가 2m, 높이는 20m 정도이다.

1개의 솔방울에서 싹이 난 11그루의 쌍둥이 유묘가 지표면에서부터 서로 줄기를 감고 자라다가

높이 2m 위치에서 생장점 분열 조직이 서로 합쳐져 1그루가 됐고, 150~200년 동안 한 몸으로 자란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2그루 이상이 합쳐진 나무는 옛부터 남녀간 사랑을 상징하는 나무로 귀하게 여겼다.

2그루의 나무가 자라다가 서로 접촉되고 바람 등 물리적 힘에 의해 상처를 입어

가지의 조직이 합쳐진 줄기를 '연리목', 가지를 '연리지', 뿌리를 '연리근'이라고 한다.
뿌리가 서로 다른 나무가 자라다가 줄기가 합쳐져 한 나무로 자라는 것을 ‘연리목’이라 하고,

가지가 서로 이어진 것은 ‘연리지’라고 한다.

연리목은 보통 두 그루의 나무가 하나로 합쳐져 두 남녀의 지극한 사랑에 비유해 ‘사랑 나무’로도 불린다.

충남 금산군 양지리 팽나무 연리목과 경북 영주시 순흥면 연리목 소나무가 유명하다.

그런데 울산에서 11그루의 소나무 줄기가 하나로 합쳐져 자라는 희귀한 연리목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