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헝폭포 여행자 캠프에 도착했다.
조금은 세련되게 세면대에 거울도 붙어있다.
우리 숙소 게르
게르 천정은 시원하게 열어놓아 하늘의 구름도 보인다.
하늘에는 한가로이 구름만 떠 다닌다.
캠프주변에는 푸른 초원에는 말과 양들이 풀을 먹고있다.
모든 쓰레기를 갔다 버리는 곳. 아마도 몽골도 수년 후에는 환경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자 캠프 본부
TV시청을 위한 포물경과 에너지를 위한 태양열집열판이 있다.
모든 전파가 한곳으로 모이게 만들은 포물경
난로 땔감
염소와 양들은 항상 붙어 다닌다.
양은 주로 풀을 먹는다. 반면에 염소는 풀뿐 아니라 나뭇잎도 즐겨 먹는다. 염소가 훨씬 더 거친 지형에 살 수 있는 이유이다.
양은 잘 가꾸어진 초지에 주로 방목되며 행여 절벽이라도 있으면 떨어질 위험이 있지만
염소는 산이나 돌밭이나 어디든 울타리만 쳐두면 바로 그들의 사육장이 될 수 있다.
염소도 잘 모이기는 하지만 양처럼 그렇게 똘똘 뭉쳐 다니지는 않고
각자 흩어져 풀이나 나뭇잎을 제각각 뜯어먹다가 먹이를 주면 경쟁하듯 한데 모인다.
무인도 섬 같은데 풀어놓으면 좀처럼 염소를 다시 불러 모으기 힘들다.
양의 성격은 염소에 비해 수동적이라 할 수 있다. 염소는 호기심이 많은 반면 양은 그런 게 약하다.
염소와 큰 동물들 함께 넣어 키우면 염소 새끼들이 큰 동물들 등위에 올라가 있는 걸 자주 본다.
반면에 양 새끼들은 그런 모험을 결코 하지 않는다. 염소를 잡으려고 작정하고 덤비면 있는 힘을 다해 달아나는데,
양은 어느 정도 뛰다가 금방 지쳐버리고 쉽게 포기하고 아예 주저 앉아 버린다.
늑대에겐 이보다 더 손쉬운 먹잇감이 아마 없을 것이다. 양은 무리생활을 해도 서로 협동하고 그런 건 없다.
얼룩말이나 들소 무리는 합심해서 사자를 이겨내지만, 양을 사냥하는 늑대는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고 양을 해할 수 있다.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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