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France(2025.Mar)
3-2 중세로 간 Eze 언덕마을
봉들레르
2025. 3. 29. 16:13
프랑스 리비에라에 있는 중세의 작은 마을, 에즈는 마치 언덕 꼭대기에 솟아 있는 독수리 둥지를 연상시킨다.
선인장 정원이 아침 9시에 문을 여는데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관광객들이 없다.
시간을 거슬러 중세로 들어가는 관문같다.
버스 정류장에서 마을 입구에 있는 오래된 돌 아치는 가장 낭만적인 작은 장소로 가는 관문이다.
꽃으로 장식된 좁은 거리와 보이지 않는 노래하는 새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고풍스러운 가로등으로 장식된 좁은 자갈길은 중세 시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붉은색 건물로 이루어진 아케이드를 따라 걸어가면 모든 아치, 문, 창문, 발코니, 벽의 구석구석에 핀 꽃이 반긴다.
에즈에 완전히 빠져들 시간이 다가온다.
건축물은 매혹적이다. 수세기 된 석조물은 숭고한 디테일로 아름답게 돋보인다. 절묘한 단철 가로등이 곳곳에 걸려 있고, 파스텔 셔터가 아침 햇살에 반짝이며, 조각품, 명판, 과거의 인물에 대한 헌사 등 역사의 힌트가 풍부하다.